홍성군, 아열대 작물 패션후르츠 시험재배 한창
홍성읍 학계리서 시험재배, 내년도 확대 계획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8-27 10:36:49
[충남=홍대인 기자]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패션후르츠(백향과) 실증시험재배 중이라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의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초부터 홍성읍 학계리에 4백여평 규모의 노지포장에 아열대 작물인 패션후르츠의 지역적응 시험재배를 시작해, 최근 일부 과실을 수확해 시식 등을 통해 반응을 살피고 있다.

패션후르츠는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과실의 당도(15도 내외)와 산도(2.8%내외)가 높고 카로틴, 엽산, 칼륨, 칼슘이 풍부해, 식욕촉진, 면역력강화, 기형아 발생 예방, 골다공증 예방, 빈혈 및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겨울에도 최저기온 2℃이상만 유지되면 월동이 가능한 작물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일부 생산돼 상품화되고 있는 단계로,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적정한 재배기술을 통해 홍성에서도 생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국내의 열대과일 소비량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는 생활온도 상승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소모량이 늘고,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당분함량이 높아 칼로리 생산이 많은 아열대 과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해석이 있다.

여기에 한·칠레FTA를 시작으로 한·미FTA 등 날로 확대되는 FTA로 수입농산물 관세가 낮아지거나 없어지면서 수입 과일 소비량이 지난 2004년 16%에서 지난해에는 21%로 높아졌으며, 그동안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파파야, 두리안, 망고, 용과, 망고스틴, 패션후르츠 등 아열대 과일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체리의 수입량이 무려 13배나 늘어났으며, 망고는 7배, 자몽은 6배, 그리고 포도도 4배 정도 수입량이 늘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이 길어지고 달콤한 아열대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소비층이 선호하는 아열대과일에 관심을 갖고 재배 가능한 작목을 발굴하여 과일 소비시장 변화에 적극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험재배를 통해 패션후르츠의 생산 가능성이 확인되면 내년에는 이를 농가에 보급해 시험재배를 실시하는 등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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