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홍정석 前 경기도의원 무능한 야당! 무엇이 문제인가?
조형태 | 기사입력 2014-09-01 09:04:52

도로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해체 지름길로 가고 있나?

사진 = 홍 정 석 전)경기도의회 의원/전)민주당 양평군 지역위원장/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휴학

1. 리더십의 차이

새누리당은 리더의 권한과 책임이 분명하다. ‘선거는 이기고 봐야 한다, 권력은 잡고 봐야 한다’는 합의 아래 리더에게 힘을 실어준다. 새정치 리더중에 정말 자기희생을 해서라도 정권을 잡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인물이 현재 있는가?

안돼도 일단 내가 나가야 한다는 계파수장들의 자기욕에 함몰된 정권획득의미약한 의지가 오로지 당내에서의 공천권, 당권에만 귀착된 욕심.

새누리의 안정된 리더십은 “쪽팔려도 시키면 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의원 등이 반바지 차림으로 29일 오전 평택역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있다.

국회의원이 1인 시위를 하게 만든 ‘도와주세요’ 캠페인, 당 지도부에게마저 반바지를 입혀버린 ‘혁신 작렬’ 캠페인. 얼마나 효과를 거뒀느냐를 떠나서, 리더가 이런 민망하고 폼 안 나고 낯부끄러운 걸 시켜도 한다. 뒤에서 못마땅할 지언정 앞에서는 열심히 한다.

새정치에서라면?.....

리더십의 안정이 혁신도 가능하다.

새누리당의 모험적인 선거 캠페인을 입안했던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당내에 기반이 없는 광고 전문가다. 그런 그가 거침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제로 집행해내는 과정은 리더십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새정치연합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부족한 리더십의 올망졸망한 계파 수장의 연합군이다 보니 대표가 결정권이 없다. 양당의 협상 결과의 추인과정을 보면 저쪽은 추인하는데 우리 쪽은 거의 뒤집히곤 한다. (아이들약속도 안지키면 사과한다.오히려 뗑깡, 개념없는 단식)

2. 제도의 차이

새누리당은 안정된 제도위에 전문성이 쌓여 왔다. 경선제도와 당직자 공채제도가 그것이다.

경선제도의 정착 과정을 보면 2005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당심50, 민심50을 틀로 해서 공천 룰을 정비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경선제도가 확실하니 경쟁의 룰에 혼란이 없다

제도가 시행되고 시간이 흐르면, 그 제도에 맞춰 정치를 준비한 인물들이 늘어나게 된다. 일정 단계가 지나면 이들이 거꾸로 제도의 버팀목이 된다. 지금껏 투자해온 정치적 자산을 지키기 위한 ‘제도 수호 세력’이 되는데, 중앙당도 지역 기반을 가진 이들의 이해관계를 쉽게 무시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이미 이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이 많다.모든 공천이 상향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제도의 예측 가능성은 10년 세월 동안 쌓여져 왔기에 우리보다는 예측가능하다. 새정치의 지도부에 따른 ‘그때 그때 달라요‘ 선거 규칙은 후보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

게임의 규칙을 지도부의 입맛에 따라 수시로 바꾸고 부족한 리더십에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풍토에서는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하더라도 정착되기 어렵다.

이해찬 지도부의 대표 브랜드였던 ‘모바일 투표’ 지금은 어디 갔나?

당직자 공채 제도의 기원은 1991년 민주자유당부터다. 20년 넘은 당의 뿌리다. 당직자를 공채로 뽑고 대표가 바뀐다고 흔들지 않으니, 당직자들도 특정 정파 보스가 아니라 당에 충성을 하게 된다.

7·30 재보선에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이 된 정용기 의원이 민자당 공채 1기 출신이다.

정당이 수행하는 전략, 정책, 공보, 조직 기능의 경험과 전문성이 축적되는 구조다. 어떤 지도부가 들어서더라도 전문성 있는 당직자의 보좌를 받을 수 있어 안정된 제도 위에 쌓이는 전문성이 새누리당의 강점이 되었다

반면 새정치는 당직자 채용을 특채 또는 ‘누구줄’을 대고 느닷없이 밀고 들어오는 구조다, 일선 실무 당직자까지 계파 꼬리표가 따라다녀 당 지도부가 바뀌면 당직자의 운명도 바뀐다.

시.도당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당위원장이 바뀔때마다 당직자들이 거의 바뀐다. 직장이 안정되지 않으니 줄대는 것에만 관심이 쏠려있어 정책개발이나 조직관리에는 관심이 없다. 당연히 조직기능의 경험과 전문성 축적이 될 수 없는 구조다.

7.30 선거 직전, 안철수쪽과 합당(?) 하면서 50%의 지분은 공천 뿐 만 아니라 당직자까지도 포함되어 기존의 당직자들이 언제 짤려나갈지 모를 불안감에 줄 대기에만 바빴다.

계파정치는 국회의원을 넘어 당직자까지 집어삼키는 구조가 되었다.

또한 전문성 축적의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곳이 있다. 당 부설 싱크탱크다. 정당 싱크탱크는 국고보조금의 30%를 예산으로 할당받는 당 핵심 기구다. 그런데 여야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의 위상 차이는 새정치에서도 인정 할 수 밖에 없을 만큼 크다.

3. 조직력의 차이

새누리당은 직능조직, 지역조직, 세대별조직을 계속 갈고 닦는다. 한때 새누리당은 ‘노인들만 지지하는 정당’으로 간주되곤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야권의 청년 인력풀이 더 문제가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새정치의 경우 정치신인이 지역에서 표밭만 다졌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광역,기초의원까지도 지역주민들 보다는 줄을 댈 계파보스를 찾아 차기를 준비한다.

지도부가 바뀔때마다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는 불확실한 공천 경선룰로 인해 지역조직을 다지는 것은 뒷전이다.

그나마 불확실성이 적은 계파 보스를 찾는다. 제도는 출렁거려도 사람은 실체가 있다. 때문에 공천을 노리는 이들에게는, 다음 선거 때 자신을 챙겨줄 만한 계파 보스를 골라서 충성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전략’이 된다.

새정치 공천경쟁을 하려면 계파에 투자하는 것이 풀뿌리 조직을 닦는 것보다 훨씬 남는 장사가 된다. 결론적으로 차기 당대표의 리더십으로 제도를 정착시키고 풀뿌리조직을 확대해야 한다. 정당정치의 목표는 정권 획득이다.

‘일단 내가 나가 당권은 확실히 잡고 대권은 한번 나가보자’는 식의 당권도전은 새정치연합을 영원한 집권의지가 없는 무능한 야당에 묶어 둘 수 밖에 없다. 안정된 리더십과 예측 가능한 제도가 절실한 이유다. 결국 차기 당대표의 리더십으로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다.

(정당지지도 새정치민주연합 18.8%, 새누리당 47.3%)

한국갤럽이 8월 넷째 주 정당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8%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포인트 하락,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