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문턱 낮춘 섬김 행정‘변화의 바람’불어
시청에 이어 읍면동까지 민원혁신 분위기 번져 시민편의 극대화하는 다양한 시책 마련
김정욱 | 기사입력 2014-09-09 16:02:10

민선 6기 장욱현 영주시장이 취임하면서 기존의 공무원 관행을 벗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공직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힌데 이어, 행정 혁신을 위한 영주시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이 시청 본청에서부터 읍면동에까지 확산되어 가고 있다.

영주시는 민원행정 혁신 종합대책, 민원처리 알리미 서비스, 시민과 소통 만남의 날 운영 등 행정의 변화를 꾀하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각 읍면동에서도 자율적으로 시민 섬김 행정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문턱 낮춘 영주시「읍․면․동 주민센터」

문수면에서는 8월 25일부터 면장을 비롯해 각 팀장 5명이 참여해 평소 민원인이 제일 붐비는 시간대에 명찰과 어깨띠를 착용, 현관부터 민원안내 테이블로 안내하고 용무를 파악한 후 담당자에게 바로 연결하도록 하는 민원안내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안내하는데 그치지 않고 민원처리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후 다른 민원이 없는지 한 번 더 파악해 방문 민원인들의 민원만족도를 높였다.

또 안정면에서는 읍면동 사무소가 어렵다는 주민인식을 개선하고 주민 의견청취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면사무소를 문턱 없는 사랑방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면사무소 입구에 「면민 사랑방, 차 한 잔 하고 가세요」라는 문구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차 한 잔 하고 갈 수 있는 친근한 면사무소 분위기를 조성하고, 격리되어 있던 면장실을 주민 상담 공간으로 제공해 주민들의 불편 불만사항을 즉시 접수,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휴천 3동에서는 민원실 환경을 민원편의 중심으로 재배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이른바 민원실 짝꿍 시스템으로 연관된 민원 업무를 같이 배치함으로써 민원동선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를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복지업무 담당자를 출입구 쪽으로 이동 재배치해 시민중심편의를 제공하고 배려창구를 지정해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 처리하는 창구를 만들어 운영한다.

이밖에도 일과시간 15분 전 친절교육 및 스마일 운동을 전개하고 3s(standing, smile, speed)운동을 실천해 섬김행정 근무 자세를 확립하는 한편, 이번 추석을 앞두고 60여 차례에 걸쳐 독거노인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복지대상자 발굴 및 지속관찰로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시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위해 많이 이용하는 휴천 1동 뚜께바위 팔각정에는 주민 소리함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내용물을 확인해 현장처리 가능민원은 즉시처리하고 예산을 수반하는 민원은 관련부서와 협의해 예산 확보후 처리하기로 하는 등 각 읍면동 실정과 상황에 맞는 섬김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 찾아가는 민원실 운영

방문 민원 외에 찾아가는 민원실 운영도 활기를 띄고 있다. 상망동에서는 9월부터 매주 목요일 13시부터 17시까지 장애인 시설과 노인복지시설, 학교가 위치해 민원신청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 주민센터」를 운영한다.

동에서는 첫 번째 목요일에 영광고등학교를 방문해 주민등록증 발급 업무를 실시하고, 두 번째 목요일에는 보름동산을 방문해 민원신청을 접수, 처리한다. 또 세 번째 목요일에는 영광고등학교, 네 번째 목요일에는 이레마을과 다락원 실버텔, 인람 등을 차례로 방문해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매월 1, 3주 화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는 사회복지위원이 관내경로당을 방문해 사회복지 대상자를 발굴하고 건의사항을 수렴,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이른바‘상망동 지킴이 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순흥면에서는 주 2회 이상 마을별 경로당과 영농현장을 방문해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있으며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는 등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평은면에서는 청사전면 주차 공간 15면을 민원인 전용 주차공간으로 지정해 민원주차장을 우선 확보하고 청사 좌측 귀퉁이에 직원용 주차장을 마련해 민원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용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부석면에서 실시하고 있는 민원인 귀가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면에서는 8월부터 고령자 거동불편 민원인 귀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민원 해결을 위해 면사무소를 방문한 고령자나 거동불편자의 이동 편이를 위해 면사무소에 귀가 서비스를 요청하면 마을까지 안전하게 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문수면을 방문한 민원인 최창열(56세)씨는 “얼마 전 아침에 문수면을 방문해보니 면장이하 전 직원이 어서 오십시오 하면서 인사를 하는 등 종전에 볼 수 없었던 민원인 응대자세를 보여 놀랐고, 민원처리 시간도 단축되어 기분이 좋았다.”며 달라진 문수면의 분위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시청 민원실도 있긴 하지만 시민들의 1차 접점은 읍․면․동 주민센터”라고 전하고 “읍면동에서부터 섬김 행정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문수면에서 면장을 비롯한 팀장들이 민원안내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휴천 3동이 연관업무를 같이 배치해 편의를 도운 짝꿍시스템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우선으로 돕는 배려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평은면에 마련된 민원인 전용주차장

문턱낮춘 섬김행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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