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주여성 후원 감사 고향 잘 다녀올께요
김명숙 | 기사입력 2014-09-30 12:17:49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경제적 사정 등으로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 가족 18명의 친정 방문을 추진한다.

배우자 및 자녀와 함께 친정을 방문토록 해 가족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 이주여성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30일 남구에 따르면 제6차 이주여성 친정방문 대상자 환송식 및 후원 협약체결이 이날 오전 남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이주여성 모국방문 후원자와 결혼 이주여성 강윤아, 미투스비루이즈, 덩티타오, 노엔티뚜엣안, 김희정씨 등 5가족 등이 참가했다.

이번에 모국을 방문하게 된 가족들은 갖가지 사연을 안고 있다.

남편과 사별한 뒤에도 혼자 힘으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주여성이 후원자의 도움으로 모국 방문을 할 수 있게 됐는가 하면 노환으로 각종 병마와 싸우고 있는 부모를 뵙기 위해 고향 땅을 밟게 된 이주여성 가족들도 제법 있다.

또 결혼한 뒤 한국에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임종을 함께하지 못해 마음 아파하던 이주여성도 이번에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돼 들뜬 마음으로 출국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출신 한 이주여성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이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베트남 외가에 간다고 매일 매일 자랑을 한다”면서 “가족 모두 설렘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여성 가족 18명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25일까지 각 가족별 일정에 따라 15일 일정으로 모국인 베트남과 필리핀 등을 방문하게 된다.

이번 모국방문은 권동식 아벤티노재단, 강남직업학교, (사)가촌, 표경식정신건강의학과, 남구법인어린이집연합회, 경희학습언어교육학원, 남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 월산4동부녀회, KT서광주지사, 한국도로공사광주지사, 개인 후원자 김성미․강성숙․정광애․김지윤 등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

한편 남구는 혼인 후 국내 거주기간이 2년이 경과한 이주여성 가운데 자국 방문이나 친정 부모 초청 경험이 없고, 경제적 사정으로 친정 방문을 못하거나 가족사망 등 친정 방문이 꼭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는 이주여성 가족을 선발해 이주여성 모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친정방문환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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