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조병철기자]한반도 최초의 국제결혼인 서기 46년,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왕옥의 운명같은 러브스토리가 있다.

"저는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許黃玉)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꿈에서 '가락국왕김수로는 하늘에서 내려 왕위에 올랐다. 아직 배필을 정하지 못했으니 공주를보내라'는 상제님의 전언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받자와 가락국으로 향했으나 수신(水神)이 노해 뱃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석탑을 싣고서야 무사히 여기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전 인도 공주의 꿈에서부터 시작된 2만 5천 리의 머나먼 사랑의 여정 ‘허황후 신행길’은 인도에서부터 시작되어 지금의 부산 강서구 망상도를 거쳐 명월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태정 고개에서 김수로왕과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김수로왕은 허황옥 공주를 맞아 이곳 유궁(帷宮, 휘장을 친 임시 궁궐)에서[김해시 장유 응달동 소재] 이틀을 보내고 8월 초하루에 가락 궁성으로 들어갔다. 이틀 밤 허니문을 보낸 태정고개 유궁터는 하늘에서 음양과 오행에 의해 행해지는 모든 것을 다스리고 집행하는 별인 북두칠성 별자리가 있는 아주 특별한 사랑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두 번째 사랑마법 이야기콘서트가 11월 7일~8일 1박 2일 캠핑을 하면서열린다. 일곱 가족이 사랑마법사와 하룻밤을 보내며 사랑의 의미를 마음으로 느끼고 오늘날 우리는 가족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각하는 스토리텔링 이벤트이다.

7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김학민 사랑마법사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장재규 스토리디렉터의 김수로왕과 허황옥 공주와의 첫 만남, 그리고 신행길이야기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김학민 사랑마법사가 이 행사에 참여한 부부들이 사랑을 고백하면 즉석에서 기타로 편곡하여 노래로 표현 해 주는 특별한 감동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끝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이야기 Romantic City of Asia, 김해!'의스토리텔링 이벤트로 순수 민간 차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