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세계 경기침체 뚫고 민선6기 외자유치 시동
천안‧당진에 4700만 달러 투자 대규모 생산시설 등 설립
홍대인 | 기사입력 2014-11-20 17:58:04
[충남=홍대인 기자] 외국인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고도기술 보유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체결, 민선6기 외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며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도에 따르면,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안 지사는 20일 시카고에 위치한 상표제조업체인 A사와 막판 조율을 거쳐 투자유치 협상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이번 미국 방문에서 안 지사가 유치에 성공한 고도기술 보유 글로벌 기업은 모두 3곳으로, 투자 유치 금액으로는 4700만 달러에 달한다.

민선6기 첫 외자유치는 안 지사의 미국 방문 사흘째인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오크크릭 BGIR(Bio Genesys Iron Resorces Inc.) 본사에서 이뤄졌다.

안 지사는 아미란(Mohsen C. Amiran) BGIR 회장 등과 BGIR이 내년까지 모두 650억 원(외국인직접투자 3000만 달러)을 투자해 당진 송산2산업단지 내 6만 8233㎡의 부지에 대규모 철강분말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8일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샴페인에서 에덴파크(Eden Park Illumination Inc.), 한국의 나노씨엠에스 등과 MOU를 맺었다.

에덴파크와 나노씨엠에스는 50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140억 원(외국인 직접투자 700만 달러)을 투자,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1만여㎡의 부지에 특수조명기구인 플라즈마 램프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귀국 전날인 19일에는 시카고에 위치한 상표제조업체인 A사와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들 세 기업은 초기 접촉단계부터 안 지사가 직접 챙기고, 지난달에는 각 대표와 면담을 갖기도 했으며, 각 기업과의 협약서에는 고용창출 노력과 지역민 우선 고용을 명기했다.

도는 이들 기업이 본격 가동하면, 향후 5년 동안 매출액 1조 1100억 원, 고용 210명, 수입대체 효과 4650억 원, 생산유발 효과 2조 1783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9259억 원 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특히 이들 기업 유치를 발판으로 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충남 4대 핵심사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산업 관련 업체들에 대한 투자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천안과 아산, 당진, 서산을 축으로 과학기술 및 첨단 산업 관련 기업체 유치에도 중점을 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응해 유치 대상 기업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장, 투자 규모가 크고 신규투자를 통한 부가가치 및 생산유발효과, 고용창출이 큰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국내‧외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파고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민선6기 외자유치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 민선6기(2014∼2018년) 외자유치 목표는 민선5기(2010∼2014년)보다 10% 늘어난 33개 기업으로 잡았다.

민선5기에는 외투기업과 32건 25억 9000만 달러의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2012년과 지난해에는 외국인투자신고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생산 8조 원, 부가가치 2조 8000억 원, 고용 5만 6400명 등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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