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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김명숙 기자] 목포시가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목포시는 20일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박홍률 시장 명의의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 반대 건의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건의문에서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기존 호남선을 이용해서 운행하게 돼 당초보다 45분 정도 더 소요되는 저속철로 전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고속철을 건설한 근본 취지는 수도권과 호남권을 신속하게 연결해 고속철도를 통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산시키는데 있다"면서 "개통을 앞두고 노선변경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진다면 대전권·충청권·호남권 주민들의 갈등이 증폭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포시는 "국가의 균형발전과 국민의 신속한 이동권 보장 등 국민편익 증진 차원에서 호남권 주민들은 호남고속철의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한다"면서 "호남고속철의 기능이 상실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오는 3월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KTX의 일부 편수(전체 편수 20%)를 서대전역을 경유해 호남권으로 운행하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안이 확정될 경우 용산역에서 송정역까지 호남고속철 운행 거리가 29㎞ 늘어나면서 운행시간도 당초 1시간33분에서 45분이 더 소요되는 2시간18분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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