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공금의혹’ 확대
-정당 정치 행사에 학생들 간식비 사용 -
남기봉 | 기사입력 2015-02-05 14:41:09

[제천=남기봉 기자] 충북 제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이 자신이 당원으로 있는 정당 정치행사에 학생들에게 제공할 간식비 등으로 화환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본보 1월7일,13일 보도) 단원 학부모들이 “이모단장이 그동안 사용한 통장내역과 회비 및 성금 모금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제천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공금횡령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 지난 1월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하이원리조트에서 동계합동캠프를 열고 학무모를  초청해 연주발표를 하고 있다. (위 기사와 관련없음)
5일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단장이 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분리되면서 회비 등의 입·출금내역은 물론 돈의 사용처에 대해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며 “회칙도 없는 상태에서 이단장이 전횡을 일삼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제천경찰서에 제출한 진성서에서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공금횡령 의혹에 대한 사실확인과 통장내역,카드사용내역서,회계장부 공개를 통해 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모단장은 제천오케스트라로부터 단장직을 박탈당한 후 독자적으로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직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자신이 당원으로 속해 있는 정당의 정치적 행사에 학생 간식비 등으로 모아둔 회비에서 10만원상당의 화환을 두 번이 보낸 사실이 알려져 공금횡령 논란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제천시청소년오케스트라 공금 횡령 의혹’이라는 글을 일부 회원들이 SNS(카카오스토리)상에 링크해 놓자 이모단장은 심야시간대에 당사자에게 문자를 보내 ‘허위사실을 밴드에 올렸다’며 ‘법적 책임’을 운운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모단장을 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이단장이 마치 자신의 행동이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위해서 화환을 보낸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이 당원으로 있으면서 지난 6·4지방선거에 열성적으로 선거운동한 것도 단체를 위한 것이었냐”며 “이단장이 정치적 야심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