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임종문 기자] 고향이라는 말은 언제나 들어도 마음 한켠이 뭉클해진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와 2014 순천만정원으로 순천은 대한민국대표 정원 브랜드 도시가 됐다.

지난해 연말 큰 선물이 찾아왔다. 학이라고도 불리우는 두루미류 총 1005마리가 관찰되어 순천은 천학의 도시가 됐다.

순천시의 시조인 흑두루미는 매년 10월에 찾아와 약 6개월간 월동하고 이듬해 3월말경 떠나는 겨울철새로 고고한 기품과 선비적 기상, 장수와 행운, 부부애, 고귀함을 상징한다.

상서로운 학 천마리가 대한민국 대표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1호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순천시에 축하와 함께 시민의 행복을 기원해 주고 있다.

설날 순천여행으로 행복의 기운을 받아가는 것도 2015 특별한 여행이 될것같다.

- 순천만정원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순천만정원에서도 설맞이 특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가정원 지정 희망쓰기, 국가정원 염원 메시지를 담은 ‘복 항아리’ 소망 뽑기, 희망의 꽃씨 에코백 전달, 전통궁중한복 입고 사진 찍기, 팽이치기, 자치기, 윷놀이, 딱지치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 체험도 마련돼 있다.

특히 순천만정원에서는 한복 입은 방문자, 3대 가족 방문자, 양띠 방문자는 설날 특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 낙안읍성,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조선시대에서 멈춘 마을 순천낙안읍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설날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특별 민속공연으로 낙안군악, 판소리, 국악가요, 민요, 대금, 한국무용 등 객사무대에서 매일 2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전통 체험 행사는 길쌈, 소원지 쓰기, 복식체험, 한지, 천연염색, 가야금병창, 국악, 짚물공예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휴무없이 운영한다.

이외에도 서당체험, 직접 가훈을 써주는 행사, 윷놀이, 제기, 팽이, 단체줄넘기, 투호, 굴렁쇠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있다.

또, 낙안읍성 근처에 故 한창기 선생이 평생 수집했던 유물 6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에서는 18일부터 22일까지 ‘복을담자-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이용하여 옛 것과 가깝게 재현한 ‘복을담다- 복주머니 만들기’와 설날에 윷을 가지고 길흉을 점치는 ‘신년 윷점’을 통해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조상들이 한 해를 시작하는 놀이를 통해 조상의 삶의 지혜와 해학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설 당일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설날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그림책도서관은 설날 당일만 휴관이며 앤서니 브라운 작품 전시와 스크레치화 그리기, 인형극, 그림동화 등 공연도 열린다.

한편, 에코촌에서는 2월 19일 저녁 6시부터 에코촌 마당에서 가족윷놀이 대회를 개최한다.

에코촌 설맞이 윷놀이는 숙박객 중 가족단위로 참가가 가능하다.

▲ 설날이어서 더 좋다.
민족 대명절 설날 여행 포인트는 가족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요즘 영화촬영장으로 들썩이는 곳 순천 드라마촬영장이다. 복고 열풍과 함께 드라마촬영장에도 젊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조례동 야산 언덕바지 자연 경사면을 살려 만든 우리나라 1960∼1970년대 향수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드라마 세트장. 최근 개봉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강남 1970, 허삼관이 지난해 드라마촬영장에서 촬영했다.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지만 무엇보다 1960∼1970년대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애틋한 곳이기도 하다.

낯설지만 가족이 생각나는 그곳 드라마촬영장이다. 신속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던 현대인들이 복고 문화에서 따뜻한 위안을 받고 있다.
명절에 가족과 함께 드라마촬영장으로 나들이 하면 어떨까.

바람에 사각거리는 갈대, 용산전망대 S자 수로 등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순천만과 영화 촬영지로 들썩이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 등

자연과 생태, 문화가 함께하는 순천으로 여행 떠나면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