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도내 숨겨진 문화·역사·관광 자원 가치 활용방안 모색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역사 지역 발전 촉매제로 거듭날지 귀추 주목
홍대인 | 기사입력 2015-03-10 17:20:07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도내 숨겨진 문화·역사·관광 자원을 발굴해 지역 발전의 촉매제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내 풍부한 문화·관광·역사 자원 등이 내재해 있음에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는 10일 아산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지역민과 관련 전문가를 초청, ‘토정 이지함과 걸인청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활용을 골자로 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기철 의원(아산1)이 좌장을, 이이화 전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이사장과 임선빈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제를 발표했다.

또 황인덕 충남대 교수와 강종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역사박물관장, 이인배 충발연구원, 이무희 아산영인면 노인회장, 이흥복 아산충무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들은 토론회 자리에서 지역 문화와 역사를 연계한 문화 진흥과 지역 자립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토정 이지함과 걸인청의 가치와 의미를 집약해 소개했다.

이이화 전 이사장은 ‘민중에게 전해 준 교훈과 위안의 메시지’란 주제로 “토정비결의 저자가 토정 이지함 선생"이라며 “역학·의학·수학·천문·지리에 해박했으며, 농업과 상업의 상호 보충관계를 강조하는 동시에 광산 개발론과 해외 통상론을 주장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토정비결은 민중의 희로애락을 제대로 반영했다"며 “가난하고 서러운 이들의 사랑을 받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오늘날까지 그 정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선빈 전임연구원은 걸인청의 실재와 현대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이지함이 목민관으로 재임했던 아산은 이를 선점해 활용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실제 모습을 살피면서 객관적인 정당성을 확보, 지역 발전에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역사적 인물의 적극적인 활용은 바람직하지만, 본질의 왜곡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황인덕 교수는 “토정선생은 알려지지 않은 미담이 많다"며 “현지답사를 통해 그 가치를 드높일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강종원 관장은 “지역의 미래비전 설계에 있어 문화 정체성 문제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며 “아산은 토정 이지함 선생에 대한 문화콘텐츠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배 연구원은 “역사유적과 원형 콘텐츠 발굴, 역사유적 재현,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이지함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토정비결을 주제로 상품을 만드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무희 회장은 걸인청 복원, 직업체험관 운영 등 걸인청 복원의 설립 방향을 제시했고, 이흥복 회장은 문화자원을 지역발전의 견인차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진 종합토론 시간에서 방청객들은 토정 이지함 선생과 걸인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 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내용을 도와 아산시 등에 전달,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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