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도내 농산물 안전 관리 구멍”
인근 서울, 경기, 대전 등 24시간 상시 운영…충남도 재정 부족 등 이유로 지연
홍대인 | 기사입력 2015-03-17 21:06:10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도 농산물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내 농산물 안전성 검사 실적이 연간 150건에 그치는 데다, 이마저도 1개 항목을 검사하는 데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은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남지역에 농산물 검사소가 단 한 곳도 없어 도민 먹거리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인근 지역인 서울, 경기, 대전 등 특별시와 광역시에는 농산물검사소 또는 잔류 농약 전담부서가 상시 운영 중이다. 서울과 경기, 대전의 경우 농산물검사가 24시간 이뤄져 오염 농산물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오 의원은 “대전과 인천에는 이미 1개의 검사소가 운영되고 있음에도 올해 또 다른 도매 시장에 추가로 검사소를 설치한다"며 “이는 먹거리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을 행정이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안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우 연간 거래량이 8만t에 달하는 데다, 거래금액 역시 1천240억원이 넘는다"며 “도내 농산물 60%가 거래되는 데도 이렇다 할 검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의 시설과 지리적 여건을 종합해 볼 때 타 시·도 농산물 유입이 불가피하다"며 “안전 없는 농산물 유통은 3농혁신에 대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농산물검사소 설치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게 오 의원의 판단이다.

오 의원은 “지난 3월 농산물검사소 준비팀이 발족했지만,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가 난항을 겪고 있다"며 “국비 확보에 따른 지방비 매칭 7억원과 실험실 설치에 필요한 2억4천만원이 확보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사업 추진에 대한 도의 무관심으로 판단된다"며 “도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검사소 설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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