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에 청정 자연 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라운드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양군휴천면은 이달 초 누구나 재미있게 그라운드 골프를 즐기면서, 맛난 토속음식은 물론 시간 여유가 있으면 숲속을 걸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휴(休)’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휴(休)체험단’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휴천면은 지리적으로는 함양읍과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지리산 제일문이 있는 오도재와 지리산 둘레길(금계~동강~수철구간)이 통과하고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인데다,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위해 영세한 규모의 쌀농업에서 6차산업인 관광형 농업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곳이어서 함양군에서도 상생프로그램 개발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돼왔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에 그라운드 골프를 도입한 것은 유치원생 이상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안전한 스포츠여서 ‘휴식과 추억쌓기’를 원하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그라운드골프는 전용 운동장에 8개의 다양한 코스를 만들어 당구공 정도 크기의 볼을 스틱으로 쳐서 골 포스트에 골인시키는데, 타수가 적은 사람이 이기는 경기다.

특히 이번 체험프로그램에는 70세 전후의 회원 21명이 농사일을 하면서 틈틈이 경기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함양대표 단체 휴천면 그라운드골프협회(회장 허봉수)가 순번을 정해 경기진행을 도와줄 예정이어서 초보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비용도 저렴하다. 휴천면 공설운동장(그라운드골프장·함양군 휴천면 목현리 854)에서 실시될 그라운드골프는 16~32홀에 1~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참가비용은 1명 기준 5000~1만 원선. 시설이용료는 무료이고 장비대여료만 매우 저렴하게 책정됐다.

휴천면에서 지원하는 휴(休)체험 프로그램은 당장 이번 주말(25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주2회 실시한다. 골프만 치는 휴코스, 골프와 토속음식식사 1회가 추가된 천코스, 골프와 식사 숲속 힐링걷기까지 가미된 면코스 등 3가지 코스가 있다. 2인 이상 신청가능하고, 늦어도 하루 전까지 선착순(참가비 입금확인 후)접수해야 이용가능하고 초등학생 이하는 10% 할인해준다.

휴천면이 추천하는 체험프로그램 외 휴천면 관광지로는 △오도재를 중심으로 좌우로 법화산 임도와 삼봉산 임도가 잘 닦여 있는 숲속길 걷기 체험 △지리산 둘레길 걷기 △숙박이나 영농체험 △골프(스카이뷰 CC)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이 있고, 맛집으로는 동구박 진입로가 매우 서정적이고 마을안 돌담길이 매우 아름다운 휴천면 월평마을에 위치한 식당 ‘숲속마루’의 건강식 오리수육 요리가 있다.

참가신청은 휴천면사무소(☎055-960-5431)로 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함양군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고하면 된다.

휴천면관계자는 “우리는 휴가나 여행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드물다”며 “그라운드 골프”를 즐기면서, 맛난 토속음식은 물론 시간 여유가 있으면 숲속을 걸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휴체험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건강과 활력 추억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