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총선 바로미터, 총선을 향해 뛰는 사람들
정재현 | 기사입력 2015-04-29 13:20:03

타임뉴스 = 정재현 4년 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국회의원 선거. 지역의 패자가 되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때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수원의 경우 인구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자릿수가 한 개 더 늘어날 전망이기는 하지만 장담하기도 어렵다.

 

수원에서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면 어느 곳에서는 반드시 줄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난 4년 전과 같은 편법이 동원될 가능성도 다분히 있다.

그럼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뉴스타워는 선거구획정리에 따라 희비가 오갈 수 있는 경기도 정치일번지인 수원에서 총선을 기다리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보았다.

     수원 팔달, 김용남-이승철 VS 김영진

제일 먼저 수원의 중심 중에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팔달구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사람들은 살펴보면 새누리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김용남 의원과 이승철 경기도의회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용남 의원은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후보를 이기고 당당히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45세인 김용남 의원은 자신의 승리를 시민의 승리로 공을 돌리면서 팔달구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당선 초기보다 호감도가 많이 올라가면서 점차 유명세를 타고는 있지만 아직 팔달구에 완전 정착했다고 보기에는 미비한 점들이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현역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도전자가 누가 되었던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김 의원이라는 해석이다

김용남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이는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 준비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오랜 시간 동안 팔달구에서 생활을 하며 3선 도의원에 성공한 이 의원은 도의원 생활을 경험으로 새로운 신세계 진입을 위해 노크를 하고 있다. 지역구를 옮겨 다닌 적이 없다는 강점과 자신이 출마하고자하는 지역이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출마 이전에 5선을 내리 했던 곳이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는 표정이다. 특히 남 지사의 후원자들이 바로 자신의 후원자들이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는 자평을 내고 있다.

새정치에서는 김영진 현 새정치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 때문에 출마하지 못했지만 그 당시에는 당을 위해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김 위원장은 최근 지역구 구석구석을 돌며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마당발, 성격 좋은 사람,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등 지역민들로부터 호감을 이끌어내는 김 위원장은 지난번 선거에서 손학규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한 공과를 인정받아 단독 출마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수원 권선,

박흥석-정미경 VS 김상곤-이재준-이기우

수원 권선은 두 가지의 설을 보고 있다. 정개특위 특히 선거구획정에서 권선구가 분구가 되면 보다 쉽게 갈 수 있지만 분구가 안 될 경우 혼전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분구가 되면 국회의원의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새정치 간의 일대일 양상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예상처럼 분구가 되지 않을 경우 본선보다 예선이 힘들어지는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다.

현역인 새누리당 정미경 국회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누가와도 이길 수 있다는 표정이다. 그동안 공군비행장 이전과 비상활주로 폐쇄 등으로 잘 알려진 정 의원은 최근 화성시에 종합장사시설이 설립될 경우 수원 호매실동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화성시의 단독행동에 제동을 거는 등 튀는 의정활동을 펼쳐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정미경 의원의 행보에 도전하는 사람은 박흥석 전 위원장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로 출마했으나 공천과정에서 김용남 의원에게 밀려 출마를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까지 물러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조직이 아직 살아있고 지지층이 뚜렷하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선거일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도전하는 새정치쪽 사람들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이재준 현 수원시 제2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은 우리나라 학교급식의 한 획을 그었던 무상급식의 대부이며, 보편적복지의 완성을 주장하는 범민주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학부형들로부터의 지지와 유명세 그리고 범민주계의 지지까지 얻고 있는 김 전 교육감과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분구가 되지 못한 권선구에서 붙는다면 둘 중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정치 신인이라고 볼 수 있는 이재준 현 수원시 제2부시장은 염태영 현 시장의 보이지 않는 지원을 등에 업고 있어 출마가 사실화 된다면 다크호스가 될 확률이 높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재임기간 중 수원의 도시재생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려온 이 부시장의 출마는 모두에게 버거운 존재다. 현역프리미엄, 그것도 현역단체장의 암묵적 지지는 종종 선거판세를 바꾸는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이기우 현 경기도 사회부지사의 경우 아직 출마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출마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 권선에서 한 번 국회의원을 역임했었던 이 사회부지사는 현재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의 연정과 관련해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출마에 대한 손해득실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수원 장안, 김상민-박종희 VS 이찬열

수원 장안은 새누리당의 김상민(비례)의원과 박종희 전 국회의원이 공천을 놓고 먼저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지역위원장이었던 김용남 의원이 지역구를 팔달로 옮겨 선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무주공산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오랜 시간 장안에서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던 박종희 전 의원과 새누리당의 젊은피 김상민 의원이 공천을 놓고 격돌을 하게 되면 비슷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인 김상민 의원은 일반시민 지지도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당원 투표에서는 박종희 전 의원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도전을 받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찬열 의원은 현재 기호지세다. 한때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지원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이야기는 이제 옛이야기가 됐다. 현재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겸하면서 자신만의 조직을 완벽하게 구축한 이찬열 의원은 여당의 누가 출마를 하던 관계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재선 성공과 동문 고등학교 출신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현실에서 다음번 선거의 패배는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

 수원 영통,

무주공산 또는 전략공천 VS 박광온-김진표

수원 영통의 새누리당 지역위원장은 현재 공석이다. 지난 7`30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패배의 쓴잔을 마신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설실장이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돌아간 이후 새누리당은 영통을 계속 비워두고 있다. 몇몇 인물들이 지역위원장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는 지역이 바로 영통이다.

새누리당이 경기도 정치 일번지로 통하는 수원의 영통지역을 오랜 시간 동안 비워두고 있다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지역으로 영통을 따로 분류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영통에서 내리 3선을 한 김진표 전 의원이 현역인 박광온 의원과 공천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지사 출마로 인해 영통을 잠시 비워두기는 했지만 수원 영통에서 김진표 전 의원의 조직은 여전히 건재하며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김진표 의원 본인 자신이 밀어준 박광온 의원과의 공천경쟁은 다분히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수원이 분구가 된다면 모를까 수원 영통의 새정치 후보는 안개 속에 가려진 상태다. 여야 모두 수원 영통은 미지수라는 답밖에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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