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의 미디어갤러리 ‘창’에서 열리고 있는 “영상으로 흐르는 광주의 길"전시가 열리고 있다.
어두운 밤에 도로 위를 노란 종이학이 춤추듯 날아가는 ‘구름처럼 운천로’를 비롯해, 금남로에서 바라보는 구 도청 위로 태양이 떠오르는 ‘금빛물결 금남로’,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는 골목길을 그려내는 ‘달아달아 달뫼평안길’ 등 이번 전시에 등장한 10곳의 길들은 광주시민의 삶의 기록과 역사성 등을 엿볼 수 있다.
“2015년 지금, 광주의 길에서 바라본 5월의 이야기" 전시에 등장하는 길들은 광주시민이면 낯설지 않은 오월의 기록사진을 포토꼴라쥬 기법으로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금남로, 서석로, 민주로, 양림로, 문화전당로를 2015년 현재의 모습으로 촬영한 후 여기에 35년 전 광주의 길에서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기록사진을 꼴라쥬 기법으로 접목시켰다. 오월의 기억을 안고 있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말없이 지켜봐야 했던 길들에게도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전하고 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배승수 센터장은 “미디어갤러리 ‘창’이 1층 로비에 위치해 있어서 평소 이용하는 분들의 문의가 많다. 연령, 계층 등의 제한없이 모든 시민에게 개방하는 무료 전시공간이다 보니 이번 전시처럼 우리 센터 회원이나 강사들도 자유롭게 자신의 문화재능을 마음껏 피울 수 있다. 미디어갤러리가 우리 지역의 미디어문화 향유권 증진에 큰 몫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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