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거창군 산지유통종합계획을 최종 선정함에 따라 거창군에서는 2019년까지 4년 동안 연합사업 참여농협 위주의 시설보완사업을 통해, 지역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의 규모화, 전문화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9년까지 거창군 농산물 생산량의 1/3수준인 700억 원을 연합 사업으로 매출을 올리고, 그 중 절반수준인 350억 원을 공선출하 조직화를 통해서 연합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거창군과 거창군연합사업단은 산지유통종합계획 선정에 따른 실효성 있는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 13～14일까지 1박 2일 동안 금원산 자연휴양림 숲속수련장에서 리더워크숍을 개최했다.

거창군과 거창군연합사업단이 공동주관한 이번 리더워크숍에서는 이홍기 거창군수, 강찬흥 농협중앙회거창군지부장과 7개 농협조합장을 비롯한 품목별 공선출하회원 등 산지유통의 핵심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의 강의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명강사를 초빙해 ‘공동브랜드와 공동 마케팅의 길’, ‘통합마케팅 조직화와 마케팅전략’, ‘농가조직화와 연합사업의 필요성’이란 주제의 현장감 있는 강의로, 산지유통종합계획 선정에 따른 거창군의 산지유통 활성화의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어서 거창군 농산물 연합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분야별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연합사업 조직, 수수료, 공선출하조직, 공동브랜드, 계약재배, 연합사업 6개 분야의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산지유통 실무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유엔 미래보고서에 의하면 30년 후 평균기후가 2℃ 정도 높아진다고 하기에 이러한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산지유통 종합계획 선정을 계기로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미래농업 발전을 위한 통합마케팅 시스템 구축에 힘을 합쳐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에서는 이번 워크숍 토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해 나가면서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러시아의 수출시장을 개척해, 거창군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판매될 수 있는 판매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