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종고등학교,「학생중심 수업나눔」으로 협력의 학습공동체를 실천한다.
김응택 | 기사입력 2015-06-22 18:47:00

[부천=김응택기자]경기도 부천 일반고인 원종고등학교(학교장 이황열)는 지난 23일‘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수업나눔’이라는 주제로 학교 자체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학교 안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은 경기도 교육청의 「더 좋은 일반고 함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실천되는데, 같은 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교육활동의 영역을 공동연구하고, 함께 실천하며,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지향한다. 

원종고등학교는 40명 교사가 격주 수요일을‘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날’로 운영하여 5개 프로그램 영역별로 30시간(2학점)의 직무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6교시와 7교시에 4명의 교사가 스마트 수업(지리), 협력 수업(한문), 거꾸로 수업(과학), 스포츠교육 모형(체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공개한 후, 동료수업에 참가한 교사들이 모여서 효과적인 학생중심수업에 대하여 토론을 실시하였다.

특히 학교 변화와 실천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형식적인 연수와 외부 지원 중심의 컨설팅에서 벗어나 같은 학교 교사들이 협력적 연구 활동과 학교 자체의 혁신공감을 실천하는 교사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면에서 관심을 끌었다.

공개수업을 실시한 장성수 교사(지리)는“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실제적인 스마트 수업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동료교사와 나누면서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열의를 보였고, 워크숍에 참석한 권춘희 교사(한문)는 "학생들이 모르는 한자를 직접 자전(字典)에서 한자를 찾는 발견의 기쁨을 경험하고 서로 알아낸 한자를 공유하며 서로의 학습을 도와 성장하는 수업풍경을 나누고 싶었다"며 참가소감을 말했다.

평소 학교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에 의한 자율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이황열 교장은“지난 16일에는 수업비평 워크숍을 갖는 등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공동 수업을 실천함으로써 결국 학교역량으로 발전하여 교사와 학생이 다 같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격려하였다.

한편, 수업나눔 과정은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정 정책과 방용호 장학관, 수업당담 장학사, 평가담당 장학사가 함께 했으며 부천교육지원청에서 김송미 중등교육지원과장을 비롯하여 3명의 장학사가 참석하였다. 

방용호 장학관은“일반고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학교 공동체 노력이 매우 인상 깊었으며 이는 학교의 역동적이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평가하였다, 

김송미 중등교육지원과장 역시“원종고에서 일고 있는 일반고의 새로운 수업혁신을 통해서 부천교육의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확인하였다"라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한편, 원종고등학교는 학생회활동과 교내스포츠 활동 등 학생중심활동이 매우 우수한 학교로 평가받아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