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명숙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4일 토요일 오전 10시 광주시 동구청 6층 대강당에서 ‘도대체 한창기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한국전통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언어의 연금술사였으며, 식견과 실력, 품격 있는 잡지문화를 만들어 대한민국 출판문화를 이끌어 간 시대를 앞서간 故 한창기 선생을 기리는 추모강연회로 마련됐다.
박 시장은 이어 “한창기 선생은 광주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나오신 분으로, 우리문화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 잘 아시고 보존하려고 노력했던 분이시며, 또 글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고 싶어했던 분이셨다."며 “한창기 선생의 뿌리깊은나무 역사, 문화운동이 광주에서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문화강국"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문화는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문화를 중심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분이 바로 한창기 선생이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뿌리 깊은 나무’가 전두환 정권 시절 폐간되고 ‘샘이 깊은 물’이 창간할 당시부터 30대 변호사 시절 그의 법률고문변호사를 맡아 유언집행인으로 참여한 기억이 새롭다"면서 그와의 인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강연을 이끌어 갔다.
박 시장은 그는 “누구보다 한옥과 한복, 한글을 사랑하고, 우리 전통의 멋을 제대로 알고 실생활가운데 실천한 분이셨다. 그는 인재양성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신 분이었다"며 전설의 편집장 윤구병, 성호정 선생 김형윤 선생, 사진작가 강운구 선생, 디자이너 이가송씨, 이상철 선생들이 그의 전설의 문화생들이다. 한창기 선생의 정신은 영원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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