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사천공항 활성화 방안 모색
박한 | 기사입력 2015-07-09 06:00:27
【사천 = 박한】사천시는 지난 6월 대한항공의 사천~김포 노선 운항 중단 시도가 지역사회의 발 빠른 대응으로 일단은 계획이 무산되었으나, 향후에도 경영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운항 중단 시도가 재발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사천공항을 활성화시키는 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대한항공 측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서울~진주간 KTX 개통 등 서부경남 지역에서 수도권으로의 육상 교통 여건이 편리해지면서 항공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줄어 연간 손실액이 36억원에 달한다고 밝혀왔다.

지난달 24일 대한항공 본사 국내선 관계자 5명이 사천시를 방문하여 운항 중단 계획을 통보한 것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계속되는 영업 손실액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지자체에서 재정 보전을 해주기를 바라는 속내도 같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천시로서는 항공산업 도시로 발전해 가는데 사천공항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며, 향후 이용객이 증가할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한항공을 설득하고 있다.

강효정 관광교통과장은 “사천은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종포일반산업단지, KAI의 MRO 사업유치·한국형전투기 우선협상 업체 선정 뿐 만아니라 인근 진주시의 혁신도시준공·국가산업단지 조성, 하동군의 애버딘대학 캠퍼스 유치, 고성군의 NSP설립, 경남도청 서부청사 기공 등 서부경남의 경제 지형이 완전히 개조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항공 수요가 존재하고 있어 노선의 폐지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 동향을 보면 서부경남 지역의 인구 증가나 산업 활성화는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최근 사천·남해 지역의 골프장 증가나 경남의 관광활성화로 수도권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한항공도 이러한 서부경남의 경제 여건의 변화에는 주목하고 있으나 우선 현실적인 손실액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경남도는 ‘항공사 재정지원 조례’는 제정해두고 있으나 실제로 대기업인 대한항공에 손실액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해주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에 사천시는 경남도와 서부경남 지자체, 그리고 각계 경제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천공항을 활성화 시킬 장기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진주, 산청, 남해, 하동 등 서부경남 지자체와 경상남도, 그리고 최근에 출범한 서부경남 발전협의회 등 다양한 계층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회의시 공식 의제로 사천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며, 대한항공과 협력 통로를 구축하여 대한항공과 지자체가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타 지방공항의 운영 실태와 항공사의 손실액 보전 방안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고, 경남도와 협력하여 지자체의 재정 지원까지 검토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사천시에서는 탑승권 사천공항 명칭 표기, 기내 방송 개선 등을 위한 항공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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