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회원들은 오전 8시경부터 마을 일대에서 분야별로 나눠 재능나눔 활동을 펼쳤다.

덕분에 한적했던 시골마을에는 오랜만에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렸고 마을회관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 냄새가 침샘을 자극했다.

주거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한 탐진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아침 일찍 수리가 필요한 어르신댁을 찾아 도배․장판과 보일러를 교체하고 전기시설을 수리 하는 등 소규모 주거시설 개선봉사를 통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강진라이온스클럽은 마을단체사진과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어르신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 미용봉사회는 어르신 커트와 염색 봉사를 했으며 사랑의 메아리는 노래교실과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마을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을주민 강금안 씨(83세)는“평소에 미용실 가기가 힘들어 머리손질을 못했는데 예쁘게 머리를 다듬어주고 염색까지 해줘서 무척 고맙다.”며“덕분에 몸과 마음이 회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즐거운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만족해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 미용봉사회 박신희씨(53세)는“나의 작은 재능이 어르신들을 웃게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더군다나 맛있는 음식까지 대접해주시는 정성에 재능 나눔을 하러 온 우리가 오히려 나눔의 정을 배워간다.”며 “재능 나눔 행사는 물론 다양한 기회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옴천면 개산마을을 시작으로 한 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은 칠량면 송산마을과 마량면 신마마을에서 실시했으며 올해 11월까지 강진읍 목리, 성전면 오산, 작천면 용정, 병영면 도룡 마을 등 4개 마을을 방문해 재능 나눔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본사업은 강진군이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하여 선정된 사업으로 사업비 2천 5백만 원을 지원받았다. 해당 읍면의 추천을 받은 마을 중 총 7개 마을을 선정해 11월까지 월1회, 총7회로 나누어 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