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홍대인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미래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주권 행사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 및 공정한 학생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학생회장 선거 매뉴얼’을 개발하여 도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보급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제작한 매뉴얼 시안을 지난 2월에 일선학교에 보급하고 한 학기 동안 현장 적용 및 모니터링을 통해 수정·보완하여 최종본을 보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매뉴얼은 Ⅰ권(선거 Q&A), Ⅱ권(세부 매뉴얼 및 각종 서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적ㆍ장애ㆍ성별 등 비합리적 사유로 입후보 자격 제한 금지, 학부모의 경제적 여건에 좌우되지 않도록 선거공영제 운영, 선거 전ㆍ후로 음식물 및 물품 제공 금지, 매니페스토 실천을 위한 공약 이행계획 발표 기회 제공 등 민주적 절차에 따른 공정한 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개발했다.

특히, 학생중심의 학생회장 선거 운영을 위해 Q&A 형태로 선거 일정에 따른 절차를 안내하여 학생과 교사가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했고, 매뉴얼 파일을 직접 보급하여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단위학교 여건에 맞게 재구성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경제적 여건에 따라 차별 받지 않는 공정한 학생선거를 통하여 학생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생활의 문제에 대하여 관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결정하는 의사결정 능력을 함양시키며 어른들의 전철을 밟지 않는 건전하고 공정한 선거로 모두가 즐거운 학생중심 학교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