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청춘스토리, '젊음아 부탁해' 전시
치열한 경쟁 속에 지친 청춘들에게 젊음과 열정과 성찰의 시간 제시
김명숙 | 기사입력 2015-07-29 06:36:57

[광주=김명숙 기자] 갤러리 D(동구 중앙로 소재, 관장 강경자)에서 23일부터 진행 중인 ‘젊음아 부탁해’전이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전시 기간을 3일 연장해 다음달 1일(토)까지 계속한다.

(사)예향빛고을문화센터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新청춘스토리가 선정한 젊은 신진 작가들의 꿈과 열정이 담긴 대학 시절의 작품들을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 지친 청춘들에게 젊음과 열정을 다시 일깨우고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은 특히 용기와 두려움을 함께 느끼는 청춘에 대한 작가들의 메시지에 공감하고 있다.

강로운 작가의 작품 ‘악몽(가변크기)’은 수십 개의 손들이 한 곳을 향해 집어 삼킬 듯 도사리고 있는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어린 시절 작가의 악몽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이 지워지지 않는 악몽 속 두려움을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로 설명하면서 이 막연한 두려움을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아파치족(72.7x90.9 cm)’속의 용맹한 아파치족 여인의 모습과 함께 대비시킨다. 벽돌을 깨부수고 나온 아파치족 여인을 통해 작가는 두려움에 굴하지 않는 젊음의 강인함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를 관람한 화정동에서 온 관람객 정씨(27세, 남)는 “나이는 먹어가고 하고 싶은 게 있어도 하지 못하고 내 안의 두려움으로 나를 잡고 있었다"며 “오늘 전시가 나를 찌르기도 하고 다독여주기도 하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하며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 작은 것 하나라도 나를 위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진실 작가는 보이지 않지만 놓칠 수 없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작품 ‘헤매다, 구해줘(130.3x193.9 cm, 2piece)’는 물가로 향하는 여인과 물속에 갇혀 도움을 요청하는 여인으로 작품이 이어진다. 혼돈에 빠진 여인들을 감싸며 받치고 있는 천사의 날개와도 같은 솜털과 그물은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주며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빛과 위로를 건넨다.

신안동에서 온 관람객 임씨(25세, 여)는 “때때로 그 시기에만 가질 수 있었던 순수하고 사소한 것들에도 마음 졸이던 때가 그리웠다"며 “전시를 통해 나 자신이 가장 뜨거웠던 때가 언제였는지 생각했고 진행 중인 나의 청춘 역시 움츠려들지 않고 한발 한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新청춘스토리 관계자는 기대이상의 관객들의 호응에 감사하며 “희망이 없고 용기가 사라지는 현실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와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시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新청춘스토리는 광주지역 청년들을 중심으로 청년문화 발전을 위해 새로운 생각과 방향을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단체로 지난해 9월 설립되었다. 그동안 휴먼 라이브러리, 청춘 강연회, 청춘빵세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청년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청년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청년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며 인기를 더하고 있는 ‘젊음아 부탁해’ 전시는 폭염과 호우 등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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