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초 출신 정율성 ‘인민해방군가’ 전승절 연주 ‘주목’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02 11:48:28
【화순 = 타임뉴스 편집부】중국의 항일승전 70주년 열병식에서 화순 능주초등학교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1914∼1976) 선생의 곡이 연주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은 3일 열리는 열병식에서 총 30여곡을 연주할 예정인 가운데 정율성 선생이 작곡한 '중국인민해방군가(팔로군행진곡)'가 연주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3대 혁명음악가의 한 사람으로 ‘신 중국 100대 영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항일 음악전사 정율성은 화순 능주초등학교 출신이다.

정율성 선생은 1917년부터 1923년까지 6년 동안 능주면 관영리에서 살았으며 능주초 학적부에 1922년 4월 1일 능주초등학교에 입학해 이듬해 4월 광주로 전학한 것으로 기록됐다.

1922년 능주초등학교(능주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한 정율성은 이듬해 광주숭일보통학교로 전학할 때 까지 1년간 이 학교에서 공부했다.

어린 정율성은 학교 부근에 있었던 신청(神聽·관기들에게 춤과 노래를 가르쳐주는 관청)에서 들리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음악성을 길렀다.

그의 음악적 천재성은 능주에서 어린 시절에 형성된 것이다.

1933년 형들을 따라 혁명의 땅 중국으로 건너간 정율성은 항일전사로 활동하며 중국인의 아리랑 ‘연안송’을 비롯해 ‘중국인민해방군가’ 등 수많은 명곡을 작곡, 중국인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는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다.

선생은 일제치하 항일독립운동을 하면서 국가의 자존과 민족의 얼을 찾는데 일생을 바친 선각자다.

1990년 북경 아시안 게임 개막식을 알리는 곡을 비롯해 2000년 6․15 공동 선언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 첫 만남 때 연주된 곡,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열식에 울려 퍼진 곡이 정율성 선생이 쓴 곡이다.

3일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정율성 선생이 쓴 곡이 연주될지 관심을 끄는 이유다.

화순군은 2008년 10월 능주초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능주초 후문에 정율성 선생 흉상을 건립했다.

또한 1억원을 들여 오는 12월말까지 정율성 선생이 당시(1922~1923) 공부하던 교실 모습을 재현하고 동상 주변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남구, 화순군이 머리를 맞대 정율성 브랜드를 활용한 3각 관광코스 개발과 정율성 유적지와 주자묘를 연계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율성 관광자원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한손에는 총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오선지를 쥐었던 항일 음악전사 정율성 선생의 항일 음악정신을 기리고, 그가 남긴 나라 사랑의 염원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율성
정율성 선생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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