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유하패총(도 기념물 제45호) 유적성격 밝혀져
조병철 | 기사입력 2015-09-07 15:21:31
[김해=조병철기자]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은 2015년 7월 13일부터 9월 4일까지 경상남도 기념물 제45호 “김해 유하패총"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하고 발굴조사에 대한 자문회의를 9월 1일(화)에 개최하였다.

유하패총은 금관가야의 주요 세력인 양동리고분군 집단의 생활유적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곳에 대한 정밀조사가 실시된 적이 없어 정확한 성격을알 수 없었다. 이에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이 공동학술 발굴조사를 계획하고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패총 범위와 퇴적된 층의 조성시기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이를 위해 전면발굴이 아닌 트렌치(인공 도랑)을 활용한 부분 발굴조사로 이루어졌다

. 조사결과, 패각층은 굴과 재첩 중심으로 구성된 가야시대(4~5세기)로 확인되었다. 패각층은 3층으로 구분되고 각 층의 경계면에서 고배(굽다리접시) 등 도질토기가 다수 출토되었다. 그리고 패각층이 형성된 구지표는 인공적인 굴착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패총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토기와 골각기, 등자, 흙으로 만든 방울이 출토되었다. 이중 등자(鐙子, 말에 오를때 발걸이)는 패총에서 확인된유일한 사례다

. 자문회의에서는 이번 조사구간에서 확인된 패총이 단순한 생활쓰레기장이 아니라 출토유물의 상태와 종류 및 패각층 퇴적구성 등으로 보아 제의(제사와 의례)와 같은 특별한 행위 후 발생한 제물과 쓰레기를 이곳에고의적으로 투기한 장소로 파악하였다. 즉 패총 위의 구릉 정상부를 제의장소로 추정하였다.

향후 양 박물관은 유하패총의 정확한 성격 규명을 위해 추가 발굴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가 발굴의 성과에 따라 보호구역의 확대 및 국가사적지 지정을 승격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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