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등록
이번 추석 차례상차리기는 다문화여성들의 조기 적응 지원사업인 '따뜻한 정으로 맺은 자매 멘토링 프로그램' 일환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북구여협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북구여협 회원들이 30여명의 다문화여성들에게 제기에 음식 담는 법부터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 차례상에 놓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직접 차례 상을 차려보고 절하는 법을 배워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상차림 실습 후에는 추석날 가정에서 차례상 음식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먹는 풍습처럼 다문화여성들과 비빔밥을 함께 먹으며 못 다한 추석명절에 관한 조언 등 담소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에서 시집온 지 3년 된 다문화여성 블란가오 아이린마요리(중산동) 씨는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등 각각의 음식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게 신기하면서도 상차리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오늘 경험이 이번 추석명절 시댁에서 상 차릴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북구여협은 이날 상차림을 위해 행사 하루 전부터 각종 나물과 전 등 30가지 차례 상 음식을 손수 장만했다.
권오명 회장은 “차례상 차림은 같은 한국인도 어려워하는데 한국문화가 낯선 다문화여성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다”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