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곳곳에서 펼쳐진 책읽기 열풍
우진우 | 기사입력 2015-10-12 08:42:32
【서울 = 우진우】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마련한 ‘2015 관악책잔치’가 지난 9일 모든 일정을 주민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2015 관악책잔치’는 ‘관악, 책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주간행사, 본행사로 나뉘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관악구청 광장을 비롯해 도서관 등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 구청장은 “올해 4회째인 관악책잔치는 2천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축제 전반을 맡아 이끌어줬다”며 “특히, 전국 축제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는 관악책잔치의 자부심을 갖게 해준 독서활동가, 독서동아리대표뿐 아니라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 학생, 어르신 등 모든 주민이 함께 즐겨줘 고맙다”고 말했다 .

관악책잔치에는 여느 축제와 다른 특징이 있다. 책잔치의 상징이 된 ‘플래시몹’과 주민들이 준비과정부터 기획, 홍보, 운영까지 축제 전반을 맡는다는 것.

지난 9일 진행된 본행사에서 유종필 구청장은 한복을 입은 유생이 됐고, 아이들은 흥부와 놀부, 도로시, 빗자루 탄 마녀 등 동화 속 인물들이 돼 거리 행진을 했다. 그리고 풍물패를 따라 구청광장으로 행진을 이어나갔다. ‘책읽기 플래시몹’은 2011년 ‘관악북페스티벌’때 전국 최초로 실시했고, 이후 책잔치 상징행사가 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광장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는 유종필 구청장과 책잔치 추진위원장인 난곡 주민도서관 새숲 이명애 관장의 ‘개막선언’ 이후 관악산詩도서관의 명예관장인 최영미 시인의 축시(가을에는) 낭송이 있었다.

또한, 구청광장 곳곳에서 도서관 홍보부스와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으며, 용꿈꾸는작은도서관과 지하 1층 용꿈꾸는일자리카페에서는 각각 ‘아빠와 함께하는 동화이야기’와 ‘윤영선 동화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특히, 아빠와 함께하는 동화이야기에는 유 구청장이 직접 구연자로 나서 맛있는 사과가 우리 손까지 오게 되는 과정에서의 소중함을 다룬 동화책 ‘고맙습니다’를 들려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초등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독서 골든벨’과 어린이집 원아,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 라이브쇼’도 큰 인기를 얻었다.

초등학생 아들과 책잔치에 참여한 학부형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아들과 함께 상의하며 축제 곳곳을 다녔다”면서 “가을, 멀리가지 않고서도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책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구에서 선정하는 ‘관악의 책’을 활용해 상황극, UCC 등을 주민이 직접 제작해 발표하는 자리인 ‘책읽고 나누기 발표 마당’이 독서동아리 주도로 이루어졌다. 또 지난 6일 진행된 ‘정호승과 안치환의 북 앤드 뮤직((BOOK & MUSIC) 콘서트’는 1,0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살아있는 책과의 만남 ‘리빙라이브러리’와 ‘1박 2일 독서캠프’,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유종필 구청장은 “10월 책의 향기가 관악구 곳곳에 퍼져나갔다”면서 “책과 문화로 모든 주민이 함께 행복한 가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9일 관악책잔치 플래시몹에 유생복장으로 참가한 유종필 구청장과 주민들의 거리행진
책잔치 플래시몹에 참여한 어린이집 원아들과 유종필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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