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중에 장학금 1억원 쾌척 화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12 13:06:35
【함양 = 타임뉴스 편집부】젊은 날 너무도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초등학교밖에 졸업 못했던 함양군민이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자녀들이 졸업한 안의중학교에 장학금 1억원을 쾌척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안의중에 개인이 낸 장학금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다.

12일 함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안의중학교 다목적실에서 학교재단 및 교직원, 학생, 총동문회,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1억원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돈사 신당농장대표 박창노(70)씨가 불편한 몸에도 직접 참석해 “나처럼 배우고 싶어도 돈 없어 공부 못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꿈과 용기를 주는 장학사업을 펼쳐 달라”며 장학금 1억원을 노정임 안의중 교장에 전달했다.

박씨는 안의면 출신으로 40여년간 돈사를 운영해왔으며, 8년 전 월남파병때 다친 영향으로 뇌경색에 걸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아들에 돈사운영을 맡겨왔다. 박씨가 평생 일군 돈사는 군내 100여 농가 중 3~4위권에 드는 규모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교육열정이 남달랐던 박씨는 1억 원의 장학금을 자녀들의 모교 안의중에 전달할 의사를 가족에 전했고, 아내 이우순(68)씨를 비롯한 장남 성국씨 등 3명의 아들·딸 모두 박씨의 교육열에 흔쾌히 동의했다는 후문이다.

아버지를 부축해 전달식에 참가한 성국씨는 “아버지께서 평생 고생만 하시다 조금 형편이 나아지니까 편찮아져 안타까웠다. 늘 지역사회를 위해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다가 이번에 장학금 전달을 결심하면서 무척 기뻐하셨다. 지역과 안의중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노정임 교장은 “우리 지역에 이토록 훌륭한 어르신이 계신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소중한 뜻을 잘 받들어 안의중 후학들이 행복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 1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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