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日 고도기술 2개사 2100만 달러 유치
각각 500만·1600만 달러 투자해 천안·아산에 공장 증설키로
홍대인 | 기사입력 2015-10-13 19:23:33
[충남=홍대인 기자] 외자유치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3일 일본 고도기술 보유 2개 기업으로부터 2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이끌어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무로후시 수수무 무로후시제작소 사장과 이효성 MSC Tech(무로후시 투자기업) 대표, 켄타로 아라오 테이진(Teijin) 그룹 전무, 서철모 천안부시장, 김영범 아산부시장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무로후시제작소가 고속·고하중 베어링 리테이너 제조공장 증설에 500만 달러를, 테이진이 2차전지 분리막 특수코팅 생산 공장 증설에 16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무로후시제작소는 고속철도나 풍력발전 등에 사용하는 고속·고하중 베어링의 핵심부품인 리테이너(베어링에서 볼이나 롤러의 간격을 일정하게 잡아주는 동합금 부품)를 제작하는 고도기술 보유 기업이다.

이 업체는 5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안5외투단지에 4960㎡ 규모의 생산 공장을 추가 건립, 내년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테이진은 1600만 달러를 증액 투자해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 2차전지 분리막 특수코팅 생산 공장을 추가 건립한다.

도는 이들 기업의 추가 투자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직접고용 170명, 매출 7400억 원, 수입대체 2200억 원, 생산유발 2900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 기업은 국내에 없는 고도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국내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연관 및 후방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최근 엔저 지속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기업의 추가 투자 결정은 충남이 투자하기 좋은 지역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두 기업의 상생 파트너로, 충남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철모 천안부시장은 “천안5외투단지 제1호 입주 기업인 일본 무로후시가 안정적 경영 활동을 바탕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5월 천안5외투단지에 입주를 결정한 일본 NSK와 함께 동반 성장해 천안이 베어링 생산의 메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영범 아산부시장은 “아산에 터를 잡아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테이진의 추가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측에서도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앞으로도 도내 전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지역사회 발전 동참 등을 고려해 외국 첨단 신규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나아가는 한편, 도내 기존 외투기업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후관리 및 지원으로 추가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안 지사는 투자협약 체결 이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백제 문화관광 프로모션에 참석,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쳤다.

안 지사는 이날 또 제21대 충남도지사(1982년 1월∼1984년 3월)를 역임하며 도의 해외교류 물꼬를 튼 유흥수 주일대사를 만나 일본과의 국제교류 활동에 대한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도교 수소타운예정지를 찾아 건립 추진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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