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 도 과채연구소 연구실적 도마 위
전북, 경남의 경우 예산 확보를 통한 신품종 개발 박차…수출 활로 확대 등과 대조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15-11-10 13:24:15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의 연구 실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농가 소득과 직결된 품종 육성 연구 및 영농활용 성과가 타 시·도에 비해 미흡하기 때문이다.
10일 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이 농업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과채연구소의 연구실적에 따른 영농활용 건수는 8건에 그쳤고, 품종육성은 단 1건도 진행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전북의 경우 토마토 수출 활성화를 위한 모임을 여는 등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며 “충남은 수출을 위한 모임 등을 개최한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딸기를 보더라도 오래전 개발한 설향과 매향, 금향에 의지하고 있다"며 “과채연구소가 신품종 개발을 게을리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남은 딸기 수출 품목인 금실과 신선 등을 개발해 딸기 수출을 통한 과채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재정여건이 녹록치 못해 신품종 육성 및 우량묘 보급이 더딜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구 인력 역시 20명을 밑돌고 있다. 이는 말만 연구를 외치고 있는 것과 같다"며 “이 인원으로 과채 연구와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더 많은 투자와 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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