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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의 주인공은 하나유치원 황길현 원장(61)과 이성수 이사장(61) 부부. 평소에도 종교단체 등을 통해 이웃돕기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는데, 최근 자녀의 결혼식을 치른 뒤 들어온 축의금에다, 뜻을 같이하는 유치원 직원 10여명이 보탠 돈을 합쳐 성금 1천만원을 동구청에 기탁한 것이다.
지난 11월9일 오후 3시30분쯤 동구청 2층 구청장 비서실로 한 60대 남성이 찾아왔다. 그는 맹일훈 비서실장에게 봉투를 내밀며 성금 1천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비서실장의 주선으로 마침 집무실에 있던 권명호 동구청장과 성금을 전달한 이성수씨와의 티타임이 마련됐고 권명호 동구청장은 담당부서 관계자를 불러 기탁자의 순수한 의도가 잘 반영되도록 성금을 잘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하나유치원 황길현 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유치원을 30여년 넘게 운영하면서 그동안 성금기탁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는데 이번에는 구청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이웃을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성금을 전달했다"며 "우리 주변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자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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