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철로 변 완충녹지 활용 안전 보행환경 확보
김성호 | 기사입력 2015-11-16 12:50:08
【울산 = 김성호】북구(구청장 박천동)는 연암, 화봉동 일원 동해남부선 철로 변 소방도로가 인근 주민들의 실 통행로로 이용,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가운데 완충녹지 내 보행로를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은 동해남부선 철로를 사이에 두고 무룡고, 연암중, 유치원 등 교육시설과 벽산, 동아청구 등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어 철로 변 소방도로임에도 차량 및 주민 통행량이 매우 많다.

그러나 별도 보행로가 없는데다 소방도로 양 옆으로 차량이 주차해 늘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었다. 특히, 등하교 시간에는 차량과 학생들이 집중돼 위험한 상황이 수시로 연출됐다.

북구는 해결책을 고심하던 중 철로 변 완충녹지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완충녹지 폭이 15m로 여유가 있어 이중 일부를 보행로로 조성하면 주민들의 안전은 물론, 완충녹지 내 쓰레기 무단투기방지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이에 북구는 올해 도시 숲 조성사업 예산 일부를 사업비로 확보하고 약 9,200만원을 투입해 1, 2차에 걸쳐 보행로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1차는 화봉동 무룡고 인근 완충녹지 일대 100m 길이에 지난 4~5월에 걸쳐 보행에 용이한 판석 설치, 재활용 수집 공간 설치 및 주변 조경 등을 실시,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보행로 조성 후 주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고 쓰레기 무단투기 민원이 급감하자, 북구는 하반기 3,200만원을 추가 투입해 2차 보행로 조성사업을 반대편 완충녹지 연암동 성원아파트 일대 450여m 구간에 추진했다.

지난달 착공한 이 보행로는 현무암 디딤석 설치, 관목류 이식 등 공사를 16일 완료함에 따라 이번 주 내로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보행로 조성으로 이 일대 주민들은 차량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안전 통행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악취 민원, 도시미관 저해 등을 해소하게 될 전망이다.

북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이 일대 잔여구간에도 보행로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송정동은 주민들의 호응도와 요구가 높아 내년 주민참여예산 사업비 6,000만원 전액을 잔여구간 보행로 조성에 반영해줄 것을 북구에 요청한 상태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보행로 조성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실감날 만큼 보람 있는 사업이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오갈 수 있게 됨에 따라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 수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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