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청렴도시 슬프다! 경찰청 오산시청 압수수색
나정남 | 기사입력 2015-11-18 10:48:41
오산시 공무원 개발부담금 비리 정황.. 청렴도시 아닌 오염된 도시 전락?

【타임뉴스 = 나정남】 오산시가 2년 연속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렴한 도시라는 큰 금자탑을 세우며, 시민들에게 행복도시 오산을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 그리고 깨끗한 청렴 행정을 약속했던 오산시가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증가하면서 사실상 곽상욱 시장의 리더싶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 김원근 전 오산시공무원노조지부장 패이스북

최근 민원실 횡령, 차량등록사업소 횡령, 토지지적과 뇌물수수 및 정보유출, 체육회 도박, 시 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문제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산시청 관련 해당 부서를 상대로 지난 2010년 입주한 오산시 갈곶동의 모 아파트 개발사업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경찰은 오산시 공무원이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 시행자가 부담하는 개발부담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따라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산시 공무원 A씨는 이 아파트 개발사업 당시 업체가 부담한 개발부담금을 정산 후 돌려주지 않고 브로커와 짜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리가 의심되는 자료가 있어 확인 차원에서 압수 수색한 것"이라며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A씨와 브로커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2연속 전국 최고 청렴도시상을 수상했다며 자화자찬을 늘여 놓던 오산시가 끊이지 않는 공직 내부의 비리와 비위로 인해 오산시민들의 자존심과 체면이 더 없이 구겨져 아예 청렴 상을 반납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번질 전망이다.

오산시는 최근 들어 민원실과 차량등록사업소 직원의 횡령에 이어 토지지적과 직원의 뇌물수수 및 공공정보 유출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구속되는 등 '청렴도시'가 아닌 '비위도시'로 전락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원근 전 오산시공무원노조지부장은 자신의 패이스북을 통해 청렴도시 1위...슬프다. 오산시청 압수수색..연속터지는 비리 유감이다. 안민석 국회의원부터...새정치가 집권한 오늘의 오산시의 모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김정현 오산행정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도 "한마디로 곽상욱 오산시장의 리더십이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김 공동대표는 "현재 오산시는 재정자립도가 하위권(33%)에 머무르면서 재정 압박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정신 차리지 못하고 각종 비리에 연루되면서 사고나 치는 행태에 대해 오산행정개혁시민연대는 오산시민의 대표단체로서 두 눈 부릅뜨고 시 행정 감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면서 "오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선정, 청렴도시 상을 즉각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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