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대상에 창작오페라 ‘선비’
송용만 | 기사입력 2015-12-08 19:09:21

[영주=송용만기자]

지난 7일 서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5년 최고의 오페라 작품과 성악가를 가리는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시상식에서 (사)조선오페라단(단장 최승우)의 창작 오페라 ‘선비’가 대상의 명예를 안았다. 

2008년 오페라 대상이 시작된 이래 8년 만에 한국 창작오페라로는 처음으로 대상의 명예를 차지한 오페라 ‘선비’는 소수서원의 건립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선비정신이 처음으로 자리 잡고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그려 작곡과 캐스팅 무대, 연출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작품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와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최남인)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오페라 관련 시상식으로 오페라계 최대의 이벤트다.

이날 창작부문 우수상에 김선 국제오페라단(단장 김선)의 ‘춘향전’이, 최고의 프리마돈나를 가리는 여자주역상은 소프라노 오미선 씨, 남자 주역상은 바리톤 우주호 씨가 각각 수상했다. 많은 관심을 모은 신인상은 소프라노 이명희, 바리톤 김인휘 씨가 차지해 슈퍼 루키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긍희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조직위원장은 인사를 통해 “세계 음악계의 관심이 한국 오페라의 발전에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제1회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페스티벌이 열리고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처음으로 창작오페라가 대상을 차지하게 되어 한국 창작오페라의 발전에 큰 도약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아 그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작오페라가 더욱 활성화돼 한국과 한국 오페라를 세계에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훈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주·조역 캐스팅은 물론 작사 작곡, 연출과 조명, 오케스트라 합창 등 모든 분야에 최선을 다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하고 “이 정도로 높은 수준까지 창작오페라가 발전한데 대해 음악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내년 2월 2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 특별 출연 명품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 그들의 기량을 뽐낸다. 

조선오페라단이 기획하고 공연한 창작오페라‘선비’는 영주의 올곧은 선비정신을 통해 우리 모두가 지녀야 할 시대정신을 잘 말해주고 있으며 금년에 서울 국립극장과 영주, 포항에서 모두 8회 공연을 펼쳐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서울 국립극장 공연 직후 열린 평가회의에서 우리나라 120개 민영오페라단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제1회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품 중 최우수 작품으로 평가된 창작오페라 ‘선비’는 지난 3월에는 말레이시아 정부 초청 우정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 연주곡에도 포함되는 등 초연 직후부터 국내·외의 관심을 모아 왔다.

한편, 장욱현 영주시장은 “창작오페라‘선비’의 배경이 되는 소수서원이 내년 세계유산등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페라 대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영주의 선비정신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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