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연구팀, 선천성 난청 유전자 치료법 개발
황광진 | 기사입력 2015-12-21 22:16:27
[대구타임뉴스]황광진= 경북대 연구팀이 선천성 난청의 유전자 치료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대 이규엽 교수(의학전문대학원)와 김언경 교수(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가 이끄는 연구팀은 아데노-관련 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를 매개로 한 선천성 난청의 유전자 치료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산화환원신호전달(ANTIOXIDANTS & REDOX SIGNALING)’ 온라인판 12월 9일자에 게재됐다.
유전자 치료는 비정상 유전자를 가진 세포에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정상 유전자를 주입, 유전적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이다.
약물 치료의 대부분이 질병의 증상에 대한 치료에 초점을 맞춘 반면, 유전자 치료는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방법으로 유전 질환 및 난치병을 치료할 것으로 기대되는 방법이다.

난청은 신생아 1천명당 3명꼴로 선천성 질환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
유전자 돌연별이에 의한 유전적 요인이 전체 50%이상을 차지한다.

경북대 연구팀은 지난 2013년에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소인 ‘메티오닌 설폭시드 환원효소’가 결핍되면 난청이 일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메티오닌 설폭시드 환원효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의 결함이 선천성 난청을 야기하는 점을 고려해 연구팀은 치료 유전자를 출생 전 발생 단계에 있는 실험용 쥐 내이에 삽입했다.
그 결과 출생 후 청력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부분도 모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북대 연구진은 지난 2013년 과도한 활성산소로 생기는 ‘산화스트레스의 난청 유발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후,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난청의 유전자 치료도 세계 최초로 성공해 앞으로 유전성 난청 치료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엽 교수와 김언경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 수행에 사용된 내이 특이적 미세주입법은 내이로 전달되는 물질의 종류와 주입 시기에 따라 병인학적 연구에서부터 치료까지 폭넓은 연구가 가능하다.
앞으로 난청 연구의 시간적, 경제적 효율성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질병중심중개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경북대 생명과학부 박사과정생인 김민아 씨가 제 1저자로 참여했다.

아데노-관련 바이러스 : 유전자를 생체 내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운반체. 바이러스성으로 사이즈가 작고, 세포분열 여부에 상관없이 다양한 세포를 효율적으로 감염시킨다. 병원성이 없어 면역반응을 유도하지 않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전자 운반체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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