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왕암공원 내 ‘대왕교’ 20년만에 철거
김성호 | 기사입력 2015-12-22 13:56:18
【울산 = 김성호】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안에 있는 ‘대왕교’가 설치된지 20년만인 12월22일 철거됐다.

울산 동구는 올해 1월부터 내년 5월까지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왕교 교체 및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중로아치교 양식의 대왕교를 상로아치교 양식의 새로운 다리로 교체하고 진입로 등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동구는 상로아치교 양식의 새로운 대왕교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다리를 철거하는 공사를 12월22일 실시했다. 철거공사는 육상에 고정된 교량의 너트를 모두 풀고, 해상의 바지선 위에 설치된 크레인이 다리를 통째로 들어올려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울산 동구는 대왕암공원에 위치한 50m 길이의 대왕교는 지난 1995년 현대중공업에서 조성해 울산광역시에 기증한 것으로, 지난 20여 년간 약 1,50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용해 왔다. 그러나 교량 정밀점검 결과 D등급으로 판정됨에 따라 안전상의 문제로 이번에 일제 교체하기로 결정됐다.

새로운 상로아치교 양식의 대왕교는 12월24일~12월31일 사이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왕교는 해상교량으로는 소교량이나 대왕암의 특성상 협곡이고, 파도가 높아 설치 계획 수립과 작업 장비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대왕교 설치에 사업되는 해상크레인은 400톤 규모로 좁은 구역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국내에 2대 뿐인 크레인이 동원되었다.

한편, 울산 동구는 올해 안으로 대왕교 거치작업을 완료하고, 2016년 1월 중 대왕교 난간설치, 진입로 개선, 경관조성 설치 등을 완료하여 내년 2월경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최근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개통이후 대왕암공원을 찾는 외부의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왕암공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대왕교를 교체하게 되었다”라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대왕교가 통제되는데,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방문객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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