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소방서, 어린이소방안전교실 운영
즐거운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안전 생활화
이승근 | 기사입력 2015-12-26 15:53:50
[김천=이승근]
일년 중 겨울철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여 소방관이 가장 바쁜 일과를 보내는 요즘, 특히 어린이 소방안전교실 운영이 중요한 일과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초등학생 고학년 이상이 되어야 교육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저학년 교육의 기회는 아주 드물었다. 어느 정도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연령이 되어야 안전교육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좀 더 나아가 안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안전을 실천하고 싶어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겨울은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을 테마로 하여 어린이집,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집중 대상으로 삼아 방문교육을 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은 젊어지는 약을 먹는 것과 같아 담당직원의 얼굴이 하루가 다르게 밝아지고 있는 듯 하다.

어린이들에게는 사용하는 용어부터 다르다. “화재" 대신 “불", “소화기노즐" 대신 “소화기호스"를 비롯하여 모든 것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다. 가능한 한 어린이에게 다가가려고 서기보다는 앉아서, 붙박이 영상장치 보다는 이동용 영상장치, 노트북, 그림책 형태로 눈높이를 맞춘다.

어린이집의 경우 연령대별 교육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한꺼번에 교육을 함으로써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기도 하다.

외국의 경우 연령대별로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정규과정으로 안전을 배우고 자란다고 한다. 우리나라 어린이가 한글을 배우고, 영어를 배우고 지식위주로 교육받는 동안 외국에서는 생활안전을 가르친다.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서둘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가르치는 사람의 자질을 높여 접근하는 것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활안전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날마다 생활하는 가운데 안전행동이 무엇인지를 알고 몸에 익혀 생활하는 것만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안전교육이 즐거운 시간이었다면 아이는 안전은 즐거운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다. 안전은 중요하고 즐거운 것이라는 기본생각은 나라를 안전하게 만든다. 어린이들의 안전교육에 좀 더 집중하여 연구하고 투자해야할 당위성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언제, 어디서, 누가 교육하는가에 따라 교육 내용이 달라지지 않고 통일된 내용을 배울 수 있으며 즐거운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소방안전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오늘도 어린이들은 눈만 뜨면 집밖으로 나간다. 소위 교육환경에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항상 그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당연한 몫이 아닐까 생각하며, 소방안전교육 시간만이라도 어린이가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김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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