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연희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이강원 개인전’을 개최한다.
금속성 감각의 구겨진 호일을 캔버스 평면에 그리는 작업이 최근 작가가 집중하고 있는 문제다.
금속성처럼 빛을 반사하기에 구겨진 표면은 다각도로 빛을 표현하고 주위의 색감을 반영하고 잘게 구겨진 면마다 여러 가지 말을 건다.
2013년 프랑스 퐁데자르 갤러리 전시에서는 거의 추상에 가까우면서도 호일에 의해 구겨지고 반사되는 빛과 색의 이야기를 펼쳤다.
최근 작가의 작업들은 다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구겨진 호일의 표면 위로 안중근, 김구, 노무현, 링컨 등 그가 좋아하는 인물들의 얼굴이 떠오르게 하는 회화. 구겨진 호일의 표면도, 잘 알려진 인물들의 이미지도 모두 그려진 것이다.
그는 붓으로 일일이 그리면서도 호일이 갖는 물성에, 그 위로 아련하게 떠오르는 이미지 역시 그렸다기보다는 반사된 것 같은 느낌으로 다루고 있다.
또, 구겨진 호일에서 반사되는 빛에 유난히 관심을 갖고 그것을 또 하나의 회화로 제기하면서 역사성이 있는 인물의 이미지와 결부시키는 그의 예술적 의도는 독특하고 신선해 보인다.
그는 최소한 자신이 발견한 예술적 사건들을 회화라는 장르 위에서 작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한다.
무수히 굴절되는 회화적 표면 위에서 기실 반사되고 있는 것은 그 자신일 수 있다.
한편, 이강원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국제전문가 초청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12회의 개인전과 350여회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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