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화된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과 관련된 전문지식과 노동력을 함께 갖춘 건설기능인력을 필요로 하는 건설현장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설업종은 토지의 굴착부터 건축물의 완공까지 첨단 기술과 노동력, 각종 설비 등이 투입되는 종합산업으로 조금이라도 불량품을 사용하거나 시공을 잘못했을 경우에는 중대한 사고로 이어져 귀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뒤따르게 된다.
광주시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관내 건설근로자의 경쟁력 향상과 건설현장의 인력수급난,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전국 최초로 건축물 시공의 기초가 되는 형틀목공과 철근시공 분야에 대한 전문 건설기능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하는 교육사업에 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광주전남건설기능학교에서 교육을 주관해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형틀목공과 철근반이 20일 과정으로 총 9회를, 자격증반과 안전교육은 각각 4회씩 총 8회 실시한다.
특히, 시는 이번 교육에 보다 많은 건설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7시부터 3시간씩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과목별로는 초급과 중급과정을 각각 운영해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교육이 되도록 운영한다.
자격증반은 올해 8월과 11월에 12일 간의 교육과정으로 2회 운영되며, 자격증반 교육을 통해 건설근로자 스스로 건설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철근, 형틀목공과 관련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여 자기개발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시는 건설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 현장 최 일선에서 일하는 건설근로자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예방수칙 등 사례중심으로 4회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실시한 교육성과를 보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형틀목공 3회, 철근반 2회로 총 5회 교육과정이 진행됐고, 교육에 참여한 건설근로자는 형틀목공 84명, 철근반 52명으로 총 136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교육생은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건설근로자로 주간에는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야간에는 건설기능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다.
앞으로 10월과 12월에는 형틀목공, 철근반 초급과 중급과정이 각각 실시되고, 8월과 11월에 자격증반이, 10~12월 중에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건설근로자가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을 습득하면서 국가기술자격증도 취득하기를 희망하고, 많은 건설근로자와 실업자가 이번 교육에 적극 참여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자기개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