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홍대인 기자]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는 지난해 3월부터 다양한 분야의 어르신들이 ‘재능기부팀’을 구성하여 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수요처에서 재능을 펼치는 ‘재능기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 대상자로서의 노인이 아닌 사회봉사자로서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구는 지난해 8개 분야 62명의 어르신들이 22개의 ‘재능기부팀’을 구성하여 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46개소 수요처에서 ▲동화구연 ▲흙어울림 ▲원예 ▲서예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쳤다.

재능기부 수요처인 노인복지시설 관계자는 “흙을 소재로 하는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인 ‘흙어울림’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속에서 행복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어르신 재능기부’는 공통된 재능을 가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그룹’을 조성하고,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수요처를 발굴해 어르신들의 활동을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사업을 말한다.

서구는 올해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해 ▲경로당의 사소한 고장을 해결하는 뚝딱뚝딱 은빛나누미팀 ▲갑천주변 등 불법투기 장소 꽃길 조성을 위한 게릴라 가드너팀 ▲배움의 열정이 있는 어르신을 위한 언어교육팀 등 어르신들의 다양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