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홍대인 기자] 지난해 전국 4위의 지방자치경쟁력을 보였던 대전 유성구가 올해 전국 3위에 오르는 기염을 발휘했다.

구는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 결과, 전국 자치구 종합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7일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사장 박우서)이 발표한 KLCI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성구는 인구동태, 행․재정, 교육문화관광 등 40개 지표를 평가한 경영성과부문과 행정운용효율, 재정운용효율, 산업경영효율 등 27개 지표를 평가한 경영활동부문에서 각각 전국 2위와 9위에 이르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군․구별 평가 방식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서울 강남구, 부산 강서구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해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 평가받았다.

특히, 구는 대덕연구단지를 기반으로 젊은 세대의 고용기회 확대, 높은 혼인율과 출산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공무원의 행정전문성과 보조금 획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이번 조사는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전국통계연감 ▲지방재정연감(행자부 재정고) ▲사업체 기초통계조사보고서 ▲관세청 수출입 통계 ▲행정자치부 자체 통계자료 ▲각 시․도 및 시․군․구의 통계자료 등 공식통계보고서로부터 93,900여 데이터를 발췌해 이를 근거로 진행됐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교육과 과학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구정추진과 재정혁신 등 행정효율화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쟁력을 분석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