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칼럼] 안동, 차별과 푸대접에 우리가 봉이냐
신종갑 기자 sjg9458@hanmail.net
기사입력 : 2018-10-08 16:20:30
탈춤축제는 막을 내렸고 기억에 남는 건 특정인들 얼굴뿐

[안동타임뉴스=신종갑 기자] 지난 7일 안동탈춤축제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은 매년 행해오던 방식을 크게 벗어나진 못했다. 특히 올해는 태풍 25호 콩레이의 등장으로 막바지 행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5일 안동시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안동시친환경농업인회에서 주관한 친환경 농산물 홍보행사에서 벌어진 여러 사진이다.

힘없고 빽 없는 내 부모들은 생수 1병도 없이 주최 측이 나눠주는 비빔밥 한 그릇 받아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여야 했다. 이날 모습은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상륙전 우중 속 강행한 행사 천막아래의 처량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또 다른 사진 속 내빈식사 장소라는 저 공간에서는 막걸리가 가득한 주전자에 떡과 편육고기, 물 등 위에 사진에 비하면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내빈을 기다리고 있다.
“내 부모 공경하듯 다른 이의 부모를 대우하라"

이 행사가 있기 하루 전날인 4일에 안동양로연 행사를 웅부공원에서 성대하게 열고 어른들을 받들어 모시겠다는 ‘경로효친사상’ 행사가 있었다. 지역구 의원을 비롯해 모든 선출직과 관계자들이 나서서 큰절을 올리고 자식처럼 효를 다했던 모습이 선하다.
그러나 그 존귀할 정도의 깊은 취지는 어디를 가고 불과 하루 뒤 지난 5일 내용이 다른 행사에서는 천인공노할 행위의 작태는 무엇인가?

내가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행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천막 속에서 수저를 들었다면 그 자리에선 당신이 내빈이었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잘 보여야 예산 잘 받고 예산이 증액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빈이라는 주최 측 속내 달콤함 유혹에 빠져 무게 잡고 끌려다니는 모습을 빨리 떨치는 것이 시민의 진정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특히 ‘100이면 100 모두가’ 어떻게 행사에만 열을 올리고 빠짐없이 참석해 얼굴알리기에 급급한 것인지 참여하는 스스로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선출직은 시민을 섬기고 시민을 돌볼 줄 알고 리더십을 10분 발휘하는 기지를 보여야만 시민이 부여하는 민심을 얻는 것이 아닌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아닌 것은 아니다. 옳은 것은 옳다’라고 그 자리에서 서슴없이 표현하고 바꿀 수 있는 의지가 강하고 강단 있는 지도자를 뽑은 것이 지난 6·13 지방선거 아니었던가?

새 정권시대에 선출직 당선자 모두는 민생에 앞장서 먼저 혁신하고 먼저 개혁일선에서 나서야만 변화가 생긴다. 그러나 선출직들이 카메라 앵글 속 모델처럼 똑같은 자세와 얼굴 알리기, 행사 도우미를 자처한 모습 그리고 ‘나 잘났다’식의 SNS 상 융단 폭격은 도대체 그들의 깊은 속내에는 민심이 있는 것인지 자기개인을 알리고자 소셜 미디어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안동의 다수 특정인들은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 SNS, 언론에서까지 지긋지긋하게 본다. 탈춤행사가 10일 동안에 열렸다. 이 10일 동안 시민과 관광객에게 무엇을 간직하고 무엇을 가져가도록 노력하고 실천했는지 궁금하다.

10일 동안 바쁜 일정이 민생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돌아보고 자아성찰이 필요할 시점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이제는 초심에서 시민을 섬기고 시민과 어른을 곤경하고 행사의 뜻 깊은 주체를 살피고 행사전반을 살리도록 노력하고 이전에 해왔던 악습을 이젠 바꿔 신뢰받고 사랑받는 선출직이 되길 바란다.
특히“내빈은 당신이 아니라 시민을 대신해 열심히 일해 달라는 시민이 곧 내빈이다." 그리고 “ 나를 바라보고 주시하는 저분들이 곧 주인이다." 돌아보라 불과 100여일 전에 난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약속하고 불철주야 그렇게 열심히 다녔는지를 말이다.

시민을 섬긴다는 말은 1년 365일 시민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을 섬길 때만 쓸 수 있는 귀한 단어이다. 이 단어를 무색하게 만든다면 바로 이런 사진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 부모를 우리 없는 울타리에 가둬두고 볼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행사의 주체가 어디인지를 따지지 말고 아닌 모습이 보였다면 바로 시행하고 바꾸자. 안동의 수장인 시장이 그곳에 있다면 그 곳이 바로 시장실일 것이고 안동시의회의장이 그곳에 있다면 시의회 의장실일 것이다.

그리고 시민의 시장, 시민의 시의회의장, 시민의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관계 기관단체장, 등 모든 이가 바꾸어야 할 안동의 문제점일 것이다. 나보다 시민이 많이 드러나고 본질을 알리는 모습으로 변한다면 진정한 일꾼이 될 것이다.

선출직만 아는 한 표의 진정한 면을 보고, 리더의 자질을 바로 세우고, 타의 귀감이 되어, 시민을 아끼고 시민에게 모범이 되는, 안동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구성원으로서, 예와 효를 행하는 양반의 도시의 진정한 일꾼의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태풍 예고에도 강행된 친환경 농산물 홍보행사에서 비벼진 2018그릇의 비빔밥은 다 나눴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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