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오는 30일 장대동 농장(충남대 농대 실습교육장)에서 도시텃밭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것을 하늘에 고하는 시농(始農)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올해 마련된 친환경 도시텃밭은 도시민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농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용계동, 장대동, 관평동 지역에 약 15,000㎡ 규모로 조성됐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열리는 이번 시농 행사에는 도시텃밭 참여자 약 200여명이 참석하며 온천2동 풍물단 공연과 농작물 식재행사,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행사가 진행된다.

친환경 텃밭농장은 지난 2월 261 가족에게 분양이 완료됐으며 참여자들은 5~10가구씩 총 35개 팀의 공동체를 형성해 앞으로 서로 도와 가면서 공동경작을 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텃밭은 화학비료나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경작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구는 도시텃밭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3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도시농업의 이해와 텃밭활동 소개, 작물재배 기초, 친환경 농자재 사용법 등 도시농업과 친환경 영농활동에 꼭 필요한 내용을 교육받았다.

구는 영농 편의를 위해 텃밭 세 곳에 약 70㎡ 규모의 쉼터 1개소, 모임 공지용 알림판 2개, 평상 3개, 화장실 등을 각각 설치했으며 관리요원 4명을 배치해 텃밭을 관리할 계획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친환경 도시텃밭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쁨도 얻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도시농업과 환경문제, 먹거리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