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광역시 서구(구청장 박환용)는 지난 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서구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동행, 다듬이방”행사를 가졌다.

오는 15일 제32회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적 풍토 조성과 수준 높은 교육도시 구현을 위해 관내 중, 고등학교장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한 서구는 오는 8일에는 초등학교장 30여명과 대화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서구 관내 중학교장 21명, 고등학교장 14명이 참석해 서구의 구정 성과와 2013년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선 교육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귀담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열린 대화시간에 앞서 박환용 구청장은 “최근 몇 년사이 선생님들의 교권이 침해되는 안타까운 사례를 언론을 통해 접하면서, 일선 학교 선생님들의 어려운 교육환경에 노고를 새삼 생각해 보았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이 자리에 계신 교장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사랑으로 후진 양성에 노력한 결과로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자긍심과 사명감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는 수준 높은 교육환경 도시 조성과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운동장 현대화 사업, 공부방 운영, 실버스쿨폴리스제, 어린이 보호 안전펜스 및 보행로 설치, 학교공원화 사업 ▶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저소득층 자녀와 대학생 연계 학습을 위한 희망 에듀(EDU) 사업, 명품 아카데미 사업, 체육꿈나무 육성 지원 사업 등 펼치고 있으며,

이밖에도 학생 중심의 찾아가는 자원봉사교실, 찾아가는 기후학교, 구강보건 사업과 교육현장 방문을 통해 학교 주변 보도설치 및 정비, 보안등 설치 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충남고등학교 김동문 교장은 “서구에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을 감사하며, 서구 관내 학생들의 인성과 성적이 전국 상위 수준으로 여기에 계신 교장선생님들의 노력이라 생각하며, 학교와 지자체가 함께 서구의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 ”고 화답했다.

학교장과 대화 시간에는 각 학교별로 직면해 있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화가 이루어 졌다. 갈마중학교 남덕진 교장선생님은 “단독 주택지역이 많은 이면도로 주차에 따른 통행로 확보, 학교주변 쓰레기 정비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복수고등학교 홍성권 교장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저녁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격등제 해제”를 건의하고 이밖에도 학교주변 방음벽설치, 안전펜스 설치, 시내버스 노선 연장등 교육환경 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와 학교장들의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다시한번 엿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으며,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은 박환용 구청장은 “구에서 추진 가능한 사항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여 학교장님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환용 서구창장은 “오늘 학교장님들과의 다듬이방 행사에서 ‘다듬이방’이란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의 방망이 소리(애로 및 건의사항)를 듣고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등 주민을 위한 바른 구정을 펼치겠다 뜻이 담겨있다”고 소개 했다.

이어 박 청장은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동참해야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행복한 교육을 위해 서구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참된 지방자치를 위해 다양한 계층의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 각계각층의 대표자와 충분한 대화 시간을 가져, 구정 발전 방안을 적극 수렴하고 구정에 최우선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