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뉴스=김용직 기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부천의 도심을 다시 달린다.
경기도 부천시는 오는 3월 8일 개최되는 ‘부천국제 10km 로드레이스’에 이봉주 선수가 50분 완주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선수가 공식 대회에서 페이스메이커로 완주에 도전하는 것은 건강 문제 발생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봉주 선수와 부천의 인연은 각별하다. 지난 2021년 11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 당시, 그는 근육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1.2km를 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오늘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참가는 그때의 약속을 지키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회는 기존 '복사골 마라톤대회'에서 국제공인 코스 승격과 함께 '부천국제 10km 로드레이스'로 명칭을 변경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대회는 두 가지 부문으로 운영된다.
10km 부문: 부천시청 앞을 출발해 시내를 순환하는 국제 공인 코스
3.5km 부문: 개성 있는 복장으로 즐기는 '코스프레 런' 이벤트형 건강 달리기
유성준 부천시 문화체육국장은 "국제공인을 통해 대회의 신뢰성과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공인기록 제공뿐만 아니라 이봉주 선수와 함께하는 특별한 레이스 등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3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한때 불치병에 가까운 투병을 이어왔던 이봉주 선수가 50분이라는 페이스로 완주에 성공할지 전국의 마라톤 팬들의 이목이 부천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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