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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BGF로지스, 2차 교섭 '평행선'… 고성 속 소득 없이 종료

화물연대-BGF로지스, 2차 교섭 '평행선'… 고성 속 소득 없이 종료

문서화 인쇄 폰트 크기 화물연대-BGF로지스 교섭 재개 4시간 30분 만에 종료…'입장 확인'(종합) 송고시간 2026-04-24 19:02 대전 이어 창원에서 두 번째 실무 교섭…한때 고성도 들려 재차 교섭 나선 화물연대-BGF로지스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 호텔에서 열린 BGF로지스와의 교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종인 화물연대 정책교섭위원장 등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6.4.24

[창원타임뉴스=박근범 기자]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대립해 온 민주노총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다시 머리를 맞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4시간 30분 만에 교섭을 마쳤다.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24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의 한 호텔에서 실무 교섭을 재개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2일 대전에서 열린 첫 교섭 이후 이틀 만이다.

회의는 시작부터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나, 종료 직전인 오후 6시 30분경 회의실 밖으로 고성이 흘러나오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종인 화물연대 정책교섭위원장은 협상 직후 본지와의 대화에서 "단체협약 요구안을 검토했으나 합의점은 없었다"며 "서로의 주장이 부딪히면서 고성이 오갔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화물연대는 현장 조합원들의 노동 조건 개선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사측인 BGF로지스는 이번 만남을 공식적인 실무 교섭이 아닌 단순 '협의'로 규정하며 화물연대의 사용자성 인정 문제에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이 교섭 하루 만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이는 유가족과 열사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BGF로지스 관계자는 "향후 교섭에 성실히 응하겠다"면서도 '협의'라는 명칭 고수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일 진주 CU 물류센터 인근에서 비조합원의 화물차에 조합원이 치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면서 촉발됐다. 

화물연대는 사측의 진정성 있는 교섭 이행과 가처분 신청 취하가 이루어질 때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한편, 양측은 오는 26일 세 번째 실무 교섭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견해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박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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