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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선생 소나기 마을에 잠들다


20세기 격동의 한국문학에 순수와 절제의 극(極)을 이룬 작가 황순원(黃順元)선생(1915~2000)의 묘가 충남 천안시 풍산공원묘에서 양평군 소나기 마을내 황순원 문학관 옆에 지난 22일 이장됐다.



군은 이날 김선교 양평군수, 황순원 선생의 아들 황동규 시인을 비롯해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소나기마을 사업에 맞춰 충청남도 천안시 풍산공원묘원에 안치돼 있던 묘를 문학관 옆으로 이장하여 묘역을 조성하고,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장을 마치고 황순원 선생의 손자 황순신씨는 “이 자리에 참석하여 할아버지(황순원 선생)를 기억하시는 많은 문인, 제자들에게 사랑을 주시고 특히, 할아버지의 작품성을 이해하여주시고 문학관 건립에 많은 도움을 주신 김선교 양평군수님과 경희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선교 양평군수는 이날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올 6월 소나기마을이 조성되면 연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양수리 일대의 관광지들과 연계하여 소설 속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 마련 등 자연과 문학, 관광이 어우러진 특색있고 차별화된 수도권의 대표적인 문학테마마을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관에는 황순원 선생의 90여종의 유품과 작품을 전시하는 3개 전시실(제1・2전시실, 영상관) 등 지상 3층으로 설치되고 소나기광장에는 노즐을 통해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만드는 시설도 설치된다.



소나기마을은 <소나기>에서 ‘소녀가 양평읍으로 이사한다’는 대목을 토대로 서종면 수능1리 산74번지 일원 4만 3410㎡에 124억원(국비 40%, 도비 30%, 군비 40%)의 예산을 투입해2006년 12월 공사를 시작, 3년만인 오는 6월 개장한다.



고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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