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맑은 하늘과 잘 다듬어진 활공장은 전국 페러그라이더 메니아들이 즐겨 찾고 있는 단양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
[단양=타임뉴스] 충북 단양의 양방산 페러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더를 몇 번이나 탔는가?” 라는 질문에 오천 번쯤이라고 답한 이는 단양군청 건설과에 근무하는 활공경력 18년차의 지윤석 씨다.
그의 요즘 활공 횟수는 월1회 정도로 뜸해졌지만 1993년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주말은 1일 8-10회, 평일에도 퇴근 후면 지프차를 몰고 활공장에 올랐다고 한다.
현재 단양에는 ‘단심무궁’이라는 패러글라이딩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단양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6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양방산과 두산, 두 곳의 활공장을 이용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패러글라이딩은 1984년 프랑스의 등산가 J. M. 부아뱅이 처음 고안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는 1986년에 도입되었다.
이 무렵 지금은 고인이 된 김진영 씨가 단양읍 천동리에 정착하여 행글라이더, 패러글라이더의 활공스포츠 교육을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한다. 이한진인의 호를 쓰는 김진영 씨의 단양 정착은 그만의 특별한 기 철학 때문인데, 주장에 따르면 ‘천동은 하늘과 통하는 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패러글라이딩은 91년에 두산에 이륙장을 마련하고 동호인 수를 늘려간다. 이를 두고 지윤석 씨는 두산을 패러글라딩의 태생지로 설명한다.
이어 93년에는 단양읍을 내려다보고 있는 양방산에 군의 지원으로 활공장이 개척되어 ‘공식 활공장 전국1호’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그 후 인근의 문경, 영월 등지로 활공장이 확대되어 나갔으며 현재는 전국적으로 100여 곳이 조성돼 있다.
양방산 활공장은 97년도에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양방산과 두산은 산과 강의 조화로 바람이 모이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아무 때나 패러글라이더를 띄울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에 적당한 바람세기는 시간 당 10-20㎞인데 단양의 두 곳 활공장은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상시 이 조건을 충족한다.
활공 스포츠는 도입 초기, 모험을 즐기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애용되었으나 장비가 좋아지고 안전이 증명됨에 따라 일반인들 속으로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주말이면 패러 체험을 하려는 사람들이 전문가와 함께 2인승 패러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쉽게 관찰된다.
단양 활공장 기준으로 보통으론 20분 정도, 바람이 좋을 때는 4시간 까지도 공중에 머물 수 있다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에 대해 지윤석 씨는 “허공 속에서 느끼는 무념무상의 상태, 공기를 미끄러지는 피부 촉감, 큰 경치를 가슴에 안는 스케일”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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