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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가볼만한 곳 ′말금이와 성금이′

서있는 소나무와 누운 소나무가 성금이 마을에 다다르면 산아래로 보인다

[단양=타임뉴스] 충북 단양에 하늘아래 첫동네 말금이와 성금이가 있어 세월을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탐방객들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행정구역으로는 단양군 가곡면 보발1리에 속한다.

남한강을 발치에 두고 솟아있는 계명산 7부쯤에 자리 잡은 말금이 마을과 성금이 마을은 이정표의 안내가 없으면 도저히 찾아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감추어져 있다.

마을 입구를 알리는 표지 팻말

찾아가는 길은 단양읍내에서 영춘방면으로 남한강을 거슬러 길을 잡아가노라면 구인사를 넘어가는 보발재로 길은 안내하는데 줄곳 굽은길은 한동안 가다보면 왼쪽에 팻말이 보인다.



마을의 매력은 협곡에서부터 시작되 용산봉과 계명산이 강퍅하게 조이는 협곡 길은 물길 하나와 찻길 하나만을 허락하여 고적한 가운데 기괴하기 짝이 없다.



협곡을 지나 산 중턱을 오르면 길은 다시 좌우로 갈리며 말금이 길과 성금이 길을 나눠놓는데 어느 길을 먼저 가도 관계가 없다.

말금이는 오라버니처럼 산 밖으로 나앉은 격이라면 성금이는 다소곳한 누이처럼 내실에 들어앉아 있는 형국을 하고 있다.

먼저 말금이 쪽으로 가면 우선 맞닥트리는 것이 선 소나무와 굽은 소나무다.

산언덕에 올라앉아 마을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선 소나무는 기개 있는 할아버지 형상이요, 굽은 소나무는 자식농사, 밭농사에 허리가 굽은 할머니 형상을 하고 있다.

더는 구부러지지 말라고 마을사람들이 받쳐놓은 지팡이 같은 받침대를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말그미의 최고 자랑은 마을 한 가운데 들어앉은 옻샘이다.
말금이 마을에는 특색있는 곳 수령 200년은 넘어보이는 참옻나무 밑에서 나오는 샘은 진귀한 약수로 알려져 있다


옻나무의 수령은 알 수 없지만 200살은 족히 먹은 밑동이 직경이 50㎝는 넘어 보이니 저절로 영험함이 서려있을 것만 같아 말금이를 찾는사람들은 옻샘의 물을 약수로 알고 마신다.

길을 다시 성금이 쪽으로 돌리면 도중에 산소와 산소를 지키고 있는 가난한 건축물을 하나 만나게 되니 바로 시묘막이다.

좁디좁은 공간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하던 시묘막 잘 재현되어 보존되어 있다.

시묘살이를 한 분은 김기선씨로 1903년에 태어나 1964년 2월 80세의 노모가 세상을 떠나자 그때부터 1966년 10월까지 2년 8개월을 꼬박 모친의 무덤을 지키며 시묘살이를 했다.



눈대중으로 살펴도 시묘막의 내부는 겨우 한 평 남짓, 문은 작은 창문만해서 드나들기도 어렵고 천정은 낮고 벽은 좁아서 겨우 상체만 세울 수 있으며 누워서는 다리를 펼 수가 없도록 되어 있어 고생을 자처하면서 부모사후 속죄의 뜻을 새긴듯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불효자라는 자신의 몸을 편하지 않게 하면서 산소를 돌보기 위해 일부러 시묘막을 작고 초라하게 지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멀리 소백산이나 남한강 메주바위 원경이라든지 가까이 산 바람과 산 너울, 주인 없는 초가와 감나무 풍경이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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