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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전통마을 '금빛모래를 지켜라'



주민들 '마을쪽 백사장이 침식해 5m 이상 낮아져'





[타임뉴스=권용성 취재본부장] =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백사장 침식사태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가 하류의 모래준설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면서 논란이 일자 모래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마을 하류에 돌로 쌓은 ‘돌보’를 긴급 설치키로 했다.



한국수자원 공사는 4일“영주댐 건설로 인해 무섬마을 백사장이 침식된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전적으로 받아 들이기는 어렵지만 민원을 해소하고 주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돌보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



앞서 수자원 공사는 지난 8월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섬마을의 일부 하상 침식이 발생한 것은 평상시에는 마을에서 먼 쪽을 흐르던 물이 홍수기 마을 제방 측으로 집중돼 일어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류의 하상준설로 인해 무섬마을의 모래사장 침식이 심화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건설중인 댐의 모래와 물은 가배수터널로 유출되므로 무섬마을로 내려가는 모래가 준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폈다.



이에 수자원 공사는 무섬마을의 모래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마을 하류에 돌로 쌓은 ‘돌보’를 긴급 설치키로 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모래유실 추이를 지켜본 뒤 장기적으로 대형보 건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돌보 공사는 수량이 줄어들면 곧바로 착수할 방침으로, 11월까지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래유실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으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무섬마을 하류 대형보 건설은 향후 면밀한 모니터링을 거쳐 건설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영주시도 현재 지방하천으로 돼 있는 내성천을 영주댐 하부에서 낙동강 합류지점인 예천군 호명교까지 38㎞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킨다는 복안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국가하천 승격을 전제로 댐 주변 및 하류지역 사업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형보를 건설하고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등 새로운 명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무섬의 자랑은 마을을 휘감아 도는 강과 고택, 백사장이 어우러진 풍경인데 백사장이 사라지고 나면 마을이 황폐화할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모래 침식이 계속된다면 외나무다리 축제 개최마저 어려워질지 모른다"고 이번 대책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무섬마을 주민들은 3년 전 영주댐 건설 이후 상류에서 내려오던 모래가 차단돼 일부 지역은 모래가 5m나 침식되자 최근 수공 영주댐 건설단을 방문해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권용성 기자 권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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