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보수의 심장부라 불리는 이곳 영주에서는 국민의힘 본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27일과 28일 여론조사를 앞두고, 마치 ‘삼국지’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조직 관리와 지략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준비된 ‘조직론’ vs 등 떠밀려 나온 ‘안타까운 인재’
이번 선거의 특징은 극명한 대비에 있다. 수년에 걸쳐 바닥 민심을 훑으며 ‘배신하지 않는 측근’들로 철저하게 조직을 관리해온 후보가 있는 반면, 급박한 정세 변화 속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등 떠밀려 출마했다가 경선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신 인재들도 속출했다.
철저한 준비 끝에 구축된 후보들의 ‘권모술수’에 가까운 전략적 행보는 경선판을 더욱 안갯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 했던가. 완벽해 보이던 수 싸움 속에서도 ‘민심’이라는 변수는 늘 예상치 못한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유정근의 ‘중립 선언’과 황병직·송명달의 ‘외나무다리 대결’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영주시장 경선이다. 현재 영주는 황병직 전 도의원과 송명달 전 해양수산부 차관 간의 초박빙 2파전으로 압축되었다.
당초 탈락 후보들 간의 ‘반(反) 특정 후보 연대설’이 무성하게 피어올랐으나, 캐스팅보트로 주목받았던 유정근 전 부시장이 전격적으로 ‘중립’을 선언하면서 판세는 다시 요동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유 전 부시장의 세력을 끌어안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끝내 ‘유심(兪心)’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제 남은 것은 유 전 부시장을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다. 27일과 28일, 양일간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영주의 미래 4년을 결정짓는 최후의 성전이 될 전망이다.
시·도의원 공천 전쟁, ‘무주공산’ 영주시청 주인은 누구인가
시장 선거 못지않게 뜨거운 곳이 바로 시·도의원 선거구다. 2개의 도의원 선거구와 6개 구의 시의원 선거구를 두고 벌어지는 공천 싸움은 ‘사활을 건 전쟁’ 그 자체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기존 세력과 참신함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민 신인들 사이의 간극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은 묻고 있다. 과연 누가 진정으로 영주 발전을 위해 헌신할 적임자인가.
[결언] 혼탁한 선거판, 결국 답은 ‘시민의 눈’에 있다
네거티브와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직이 움직이는 권모술수의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하나다.
결국 영주시청의 문을 열고 들어갈 주인공은 정치적 야합이나 조직의 힘이 아닌, 영주시민의 냉철한 판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에서 영주의 자존심을 세울 진정한 리더가 누구일지, 타임뉴스는 끝까지 시민과 함께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검색 결과에 따르면 4월 초 여론조사에서는 황병직 후보가 앞서가는 ‘1강’ 구도였으나, 경선 막판 송명달 후보의 추격세와 유정근 전 부시장의 중립 선언이 어떤 화학 작용을 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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