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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낙화 보려 함안 오세요.

오는 5월 2일 오후 7시부터 제18회 함안낙화놀이가 재현돼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을 공감하게 된다.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544번지 무진정에서 개최되는 함안낙화놀이는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수천 개의 실을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숯가루가 연못 위에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함안만의 독특한 낙화놀이이다.



이런 특성과 조선 고종 때 오횡묵 함안군수가 펴낸 함안총쇄록의 문헌기록을 바탕으로 함안낙화놀이는 지난해 10월 30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었으며 기능보유자로는 함안면 괴산리에 거주하는 김현규(76, 남)씨가 인정받은 바 있다.



함안읍성낙화놀이보존회(회장 한용우, 63, 함안면 북촌리)가 주관하는 당일 행사는 오후 5시부터 동신풍물회와 잼무용단의 식전축하행사가 있고 오후 6시에 무진정 내 팔각정에서 조영규 함안군수 헌관으로 참여하는 고유제가 이어진 후 오후 7시에 연못 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진행된다.



낙화놀이의 점화는 오후 7시 30분부터 10여 분 이어지며 이후 낙화가 끝날 때까지 가야금 병창, 여상합창단 합창, 섹스폰 연주, 민요 부르기가 이어진다. 특히 초청가수로 해바라기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어서 낙화놀이와 어울리는 멋진 화음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90여 분 동안 진행되는 낙화는 조용히 떨어지다가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며 바람에 줄이 일렁일 때는 수만 개의 불꽃이 연못을 가득 메우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해 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해마다 발 디딜 틈이 없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조치도 강화된다.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며 행사장도 사전에 안전선을 확보하고 화재대처가 가능하도록 관람배치가 이루어지며 안전관리요원이 내부를 통제한다. 응급차량 2대와 소방차가 안전사고와 화재에 대비하며 응급의료기관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함안낙화놀이는 조선시대에 계속 이어져 오다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중단된 것을 1990년에 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889년 4월부터 1893년 2월까지 근무한 오횡묵 함안군수가 일기체로 기록한 함안총쇄록에 의하면 당시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행해지고 산 위에서 구경할 정도로 대규모였다고 한다.



한용우 보존회장은 “올해 행사는 경기침체 등을 감안해 대규모 행사를 지양하고 내실 있고 안전이 강화된 행사로 치를 예정”이라며 “무진정을 둘러싼 신록과 달빛, 불꽃이 어우러지는 환상의 세계에서 시름을 잊고 새 희망을 보자.”라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권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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